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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프리뷰, 미 주가지수 선물 고용 지표 앞두고 보합...인텔·테슬라↑ VS 엔비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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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2월의 첫 거래일 뉴욕 증시 개장 전 주가지수 선물 가격은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지난달 뉴욕 증시의 다우 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올해 들어 월간 최대 폭 오르는 등 강력한 한 달을 보낸 데 이어 시장은 숨 고르기에 나섰다.

이달 개최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인하 속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미국의 고용 데이터 발표를 이번 주 앞두고 투자자들은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동부 시각 2일(현지시간) 오전 8시 50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E-미니 S&P500 선물은 전장보다 2.00포인트(0.03%) 내린 6049.50, E-미니 다우 선물은 33.00포인트(0.07%) 빠진 4만5025를 가리키고 있다. 반면, E-미니 나스닥100 선물은 12.25포인트(0.06%) 상승한 2만1005.75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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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플로어에서 근무 중인 트레이더 [사진=블룸버그통신]

지난 금요일 뉴욕 증시는 기술과 소매업 부문 상승 흐름 속에 다우 지수와 S&P500 지수가 나란히 신고가를 찍으며 한 주를 마무리했다. 블랙프라이데이로 연말 쇼핑 시즌이 본격화되면서 소비 지출 증가 기대는 주식시장을 지지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당선으로 불어온 '트럼프 트레이드' 속 11월 한 달 다우 지수와 S&P 500 지수는 각각 7.55%, 5.74% 뛰었으며 나스닥 지수는 6.21% 전진했다.

지난 한 달 이어진 강세장에 뉴욕 증시 밸류에이션이 역대급으로 높아진 상황에서 추가 랠리를 견인할 수 있는 강력한 호재 중 하나는 바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다.

이에 따라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주 발표될 노동시장 데이터, 특히 오는 6일(금요일) 공개될 11월 고용 보고서를 기다리고 있다. 노동시장이 지나치게 강력할 경우 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가 더뎌질 수 있다.

월가 전문가들은 11월 비농업 고용이 전월 대비 17만~18만 명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10월 비농업 고용은 허리케인과 파업 등으로 인해 전월보다 1만 2000명 늘어나는 데 그치며 예상치 11만 건을 크게 하회했다.

시장은 이에 앞서 3일 발표될 10월 JOLTs(구인·이직 보고서)와 4일 공개될 11월 ADP 민간 고용 보고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과 연준 베이지북 등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페크 오즈카르데스카야 스위스쿼트 은행 선임 애널리스트는 "강한 (고용) 데이터가 나올 경우 금리 인하 가능성을 둘러싼 의문을 키울 것이며, 부진한 데이터는 연준의 추가 0.25%포인트 금리 인하 관측에 힘을 실을 것"이라고 말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 선물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이달 25bp(0.25%)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을 65.4%로 보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트럼프 당선인의 세금 감면, 관세 및 규제 완화 정책이 기업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동시에 그의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로 인해 시장은 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가 늦어질 가능성도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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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일러스트레이션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번 주에는 미국의 고용뿐 아니라 경제 상황을 반영할 다양한 데이터 발표가 예정돼 있다. 이날은 11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 등의 발표가 예정돼 있으며,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도 공개 발언에 나설 예정이다.

이날 개장 전 특징주로는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INTC)의 주가가 5% 넘게 오르고 있다.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가 12월 1일부로 사임했다는 소식을 시장에서는 호재로 받아들였다.

미국의 전기차 기업 ▲테슬라(TSLA)도 개장 전 주가가 % 오르고 있다. 주말 테슬라의 자율주행 팀을 이끄는 아쇼크 엘루스와미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부사장이 X(옛 트위터)를 통해 "(직원이 아닌) 제한된 외부 고객을 대상으로 FSD v13.2를 출시했다"고 밝힌 영향이다. 이에 투자자들은 테슬라의 완전 주행 자율 개발 본격화 기대를 키웠다.

반면,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Nvidia)의 주가는 개장 전 0.3%가량 하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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