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양책 효과, 中 차이신 PMI 2개월째 대폭 상승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대표적인 경기선행지수인 제조업 구매 관리자 지수(PMI)가 2개월째 상승했다.
10월 차이신(財新) 제조업 PMI는 51.5로 집계됐다고 중국 경제 매체 차이신이 2일 전했다. 이는 전달 대비 1.2포인트(p) 상승한 것이다.
PMI는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 50 이하이면 경기 위축을 뜻한다. 차이신 제조업 PMI는 중국 국가통계국이 집계하는 PMI와는 달리 수출 기업과 중소 기업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만큼, 중국의 수출 경기를 반영하는 지표로 통한다.
10월 차이신 제조업 PMI는 전달 대비 1.0p 상승하며 50.3을 기록, 경기 확장 국면에 진입했다. 이는 상당 폭의 상승세라는 분석이 나왔다.
왕저(王哲) 차이신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1월 제조업은 공급이 증가하고, 수요가 확대되었고, 기업들이 구매를 증가했고, 선제적으로 재고를 확충했으며, 미래 전망이 개선되었고, 부품 가격과 제품 가격도 상승했다"며 "하지만 기업들은 신규 직원 고용에는 아직 주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9월 24일 부양책을 발표한 후 경기가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차이신 제조업 PMI가 상승한 것은 향후 경기 회복을 감지한 각 기업이 신규 주문을 늘린 영향으로 해석된다.
한편 중국 국가통계국이 집계한 11월의 PMI 역시 2개월째 확장 국면을 나타냈다. 국가통계국은 지난달 30일 11월 제조업 PMI 지수가 50.3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달 대비 0.2p 상승한 것이다.
국가통계국이 집계하는 제조업 PMI는 지난해 10월부터 줄곧 50을 하회하다가 올해 3월과 4월 2개월 동안 50을 상회했다. 이후 5월부터 9월까지 5개월 동안 50을 하회했다.
중국 차이신 PMI 추이(보라색)[사진=차이신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