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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중국 주택 거래 활기...선전 두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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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11월 중국 주택시장에 활기가 돌았다.

민간 부동산 컨설팅업체인 커얼루이(克而瑞)의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 주요 30개 도시의 11월 거래 건수는 전월 대비 3%, 전년 동기 대비 20%, 3분기 평균 거래량 대비 60% 증가했다고 중국 제일재경신문이 2일 전했다.

올해 11월 누적 거래량은 전년 대비 26% 감소했다. 누적 거래량 감소폭은 전월 대비 3.91%포인트(p) 축소됐다.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廣州), 선전(深圳) 등 4곳의 1선 도시 11월 주택 거래량은 전월 대비 5%, 전년 동기 대비 57%, 3분기 월 평균 대비 71% 증가했다. 1선 도시의 11월 누적 거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했다.

특히 선전의 거래량이 눈에 띄게 늘었다. 선전의 거래량은 전달 대비 65%, 전년 대비로는 두 배 늘었다.

2선 도시 중 난징(南京), 쑤저우(蘇州), 허페이(合肥), 샤먼(厦門), 칭다오(青島) 등도 11월 거래량이 전달 대비, 전년 대비로 모두 증가했다. 우한(武漢), 톈진(天津), 충칭(重慶), 창사(長沙), 쿤밍(昆明), 닝보(寧波), 창저우(常州) 등은 전달 대비로는 감소했지만, 전년 대비로는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12월에도 부동산 거래 건수가 전반적인 증가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중즈(中指) 연구원은 "중국의 부양책 발표 이후 그 효과가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부동산 시장이 단계적으로 안정되고 있다"고 전망했다.

타이핑양(太平洋) 증권은 "중국의 부동산 시장 안정세는 핵심 지역, 1선 도시, 2선 도시를 거쳐 지방 도시로 퍼져나갈 것이며, 결국 전국 부동산 시장 안정과 건설 투자 안정 단계로 나아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중국은 지난 9월 24일 금리 인하 등 부양책을 발표한 이후 지속적으로 부동산 활성화 정책을 내놓고 있다. 중국은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낮췄으며, 구매 제한 조치를 대부분 해제했다. 지방 정부의 부동산 부양 정책 여력을 높이기 위해 중앙정부가 대규모 지방 정부 부채 대환 정책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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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부동산 자료사진 [신화사=뉴스핌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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