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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 상용차, 하반기 판매 회복 기대..."10월 5년래 최다 월간 판매량 기록 전망"

코투선 0 166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둔화 조짐을 보였던 인도 상용차 수요가 연말 인프라 건설을 위한 정부 지출 증가 등에 힘입어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매체 더 이코노믹 타임즈(ET)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타타모터스·아샥 레이랜드·VE상용차 등 인도 상용차 업계는 물류 개선·우기 종료에 따른 건설 및 광산 작업 재개·인프라 프로젝트에 대한 정부 지출 증가에 힘입어 2024/25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 하반기(10월~2025년 3월) 판매가 반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리쉬 와그 타타모터스 전무이사는 "7~9월 최대 17% 감소했던 상용차 주행 거리가 10월에 회복됐다"며 구매 심리 개선·디젤 가격 안정·경제 전반의 성장 속에 향후 몇달 동안 차량 교체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와그는 "연말연시 시즌 소비 증가에 힘입어 트럭 등 이용률이 크게 개선된다"며 "10월 몬순(우기)가 끝나며 덤프트럭 활용률도 상승했다. 이는 인프라 건설이 순조롭게 진행되기 시작했음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볼보그룹과 에이처 모터스의 합작 브랜드인 VE 상용차의 비노드 아가르왈 상무이사 역시 "(2024/25회계연도) 상반기(4~9월) 5%의 완만한 성장에 그쳤던 광업과 건설 부문이 하반기 반등할 것이라는 예상은 트럭 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며 "정부가 자본 지출 및 인프라 개발에 다시 초점을 맞추면서 상용차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T가 인용한 자료에 따르면, 인도의 상용차 판매량은 직전 분기(7~9월)에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했고, 이번 회계연도 상반기로는 0.6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몬순 시즌 많은 강수량이 인프라 건설 및 채굴 작업과 화물 이동에 차질을 빚었기 때문이다.

업계는 인도의 10월 상용차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6%, 직전 분기 대비 31% 증가한 10만 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한다. 축제 시즌 소비가 늘어난 것 등에 힘입어 10월 판매량은 최근 5년래 최다 판매량이 될 것이라고 ET는 전했다.

자동차딜러협회(GADA)에 따르면 인도 상용차 판매량은 지난 2020년 3월 12만 6133대로 정점을 찍었다. 당시 배기가스 규제 강화를 앞두고 소비자들이 사전 구매에 나선 것이 영향을 미쳤다.

ET는 "이번 회계연도 인프라 개발에 사상 최대인 11조 1100억 루피(약 183조 2000억원)의 예산이 배정됐다"며 "업계 관계자들은 정부 재정이 개선되는 가운데 성장 관련 프로그램에 대한 자본 지출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이어 "인도는 2030년까지 향후 7년간 인프라에 143조 루피를 투입할 것"이라며 이것이 트럭과 버스 등 상용차 판매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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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타타자동차의 차량들 [사진=업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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