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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시황] 비트코인, 트럼프·머스크 대담 주시하며 2%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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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대담을 주시하며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 시간으로 13일 오전 10시 26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93% 오른 59,685.0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동일한 시간에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은 6.58% 뛴 2,717.12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결정에 영향을 줄 각종 경제 지표들이 발표를 앞두고 있고,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이 임박했다는 소식 등 시장 불안 요인들은 산재한 상황.

다만 코인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예정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머스크 CEO의 대담에 기대를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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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인터뷰를 앞두고 약 1년 만에 처음으로 X에 게시물을 올렸다.[사진=트럼프 X 캡처] 2024.08.13 [email protected]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채굴된 잔여 비트코인은 모두 미국에서 채굴되기를 원한다고 언급하는 등 가상 자산에 대한 지지를 숨기지 않고 있다.

지난달에는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린 '비트코인 2024' 행사에도 직접 참석해 연설한 바 있다.

여러 잠재적 시장 악재 속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한 것은 머스크와의 대담에서도 가상 자산 관련 지지 발언이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감을 선반영한 것이란 관측이다.

다만, 코인 시장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엇갈리는 비트코인 가격 전망들이 이어지고 있다.

크립토블렛 분석가는 전날 X에 올린 글에서 이번에 발표되는 CPI 수치가 예상을 웃돌 경우 비트코인 가격이 5만 3천~5만 5천 달러 선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유호들러 리스크 매니저 세르게이 고레브는 "50일과 200일 이동 평균선 사이에 형성된 '데스 크로스'는 암호 화폐 시장의 중기적 하락 가능성을 시사한다"면서 차트 상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하락 후 반등 가능성을 시사하나 "조만간 새 암호 화폐 매도 파도가 밀려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반면 분석가 타디그레이드는 비트코인이 현재 하향 확장 삼각형 패턴 내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이는 2019-2020년에 보인 패턴과 비슷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시 해당 패턴이 깨지면서 비트코인은 과거 사상 최고치인 약 6만 9천 달러에 도달한 바 있어 이번 역시 강력한 상승이 뒤따를 수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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