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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투자 몰려들었던 中 개미, 증시 급락에 '손절' 나서

코투선 0 438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펀드에 몰려들었던 중국 개인투자자들이 '손절'에 나서고 있다. 중국 증시가 3년 가까이 조정을 받으며 펀드 수익률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손실 회복에 대한 희망을 잃은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 펀드 환매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고 제일재경(第一財經)이 7일 보도했다.

중국 금융 정보 플랫폼 윈드 자료에 따르면, 주식·채권 혼합형펀드지수는 최근 3년 간 하락하며 이달 6일 기준 39.35%의 누적 하락률을 기록했다.

2022년 이전에 출시된 3527종의 액티브 주식펀드 중 93.45%를 차지하는 3023종의 펀드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 중이고, 수익률이 마이너스 50% 이상인 펀드도 568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8월 이후 출시된 292종 펀드 중에서는 97%가량인 284종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이들 펀드 투자자들의 약 80%가 개인투자자들로, 2021년 고점에 펀드에 투자한 투자자들은 3년이 지나도록 원금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매체는 지적했다.

윈드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이전에 출시된 액티브 주식펀드의 현재 설정액은 2021년 말 대비 6800억 위안(약 129조 5000억원)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액티브 주식펀드 환매에 가속도가 붙으면서 올해 상반기 설정액은 전년 동기보다 1970억 위안 더 줄어들었다. 상반기 감소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45%, 2022년 대비로는 80% 이상 늘어난 것이다.

매체는 "2022년 이전에 출시된 3527종 액티브 펀드의 운용 자금은 6조 900억 위안에서 올해 1분기 말 기준 3조 2800억 위안으로 46%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주식형 펀드에서 이탈한 자금은 채권형 펀드로 몰리고 있다. 채권형펀드는 펀드 자산의 대부분을 국공채나 회사채에 투자하는 펀드로, 증시가 하락세에 있거나 금융시장이 불안할 때도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올해 출시된 7207억 2000만 위안 규모의 722종 펀드 중 액티브 주식펀드 비중은 7%(496억 9800만 위안)에 그쳤고, 채권형 펀드가 전체의 80%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증시가 하락하기 전인 2021년 발행된 2조 9400억 위안 규모의 1997종 펀드 중 주식형 펀드가 전체의 46%, 채권형 펀드가 25.51%를 차지했던 것과 대비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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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 자료사진 [신화사=뉴스핌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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