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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트럼프에 또 3%p 우위...백인 지지층도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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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지지율이 소폭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또 나왔다.

미국 공영 라디오 NPR과 공영 방송 PBS가 여론조사기관 마리스트폴에 의뢰해 지난 1일(현지시간)부터 4일까지 전국 등록 유권자 1513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6일 공개한 바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 지지율은 51%로 트럼프 전 대통령(48%)보다 3%포인트(p)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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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선거 유세하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는 표본 오차범위(±3.4%p) 내 결과여서 수치 자체는 의미가 크지 않지만 조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하고 해리스 선거캠프가 출범한 지 얼마 안 된 지난달 23일 실시된 조사(45%) 때보다 6%p 급등한 수치다.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층은 주로 여성과 흑인 유권자다. 여성 유권자의 55%가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우 42%로 13%p 차이가 난다. 흑인 유권층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무려 23%p 지지율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해리스 부통령은 무당층 유권자들 사이에도 비교적 높은 지지를 받는다. 무당층 응답자의 53%가 해리스, 44%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한 표를 행사하겠다고 답했는데, 무당층은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였던 지난 7월 초 조사 때 트럼프 전 대통령이 4%p 우위를 점했던 유권층이다.

이번 조사에서 특히 주목할 만한 유권층은 백인이다. 지난 조사 때 40%에서 46%로 크게 상승한 것을 볼 수 있었는데 NPR은 민주당 대선 후보가 이같이 높은 백인 지지율을 기록한 것은 1976년 대선 때 지미 카터 당시 민주당 후보 이래 처음이라고 짚었다. 2020년 대선 때 바이든은 41%, 2008년 버락 오바마는 43%에 그쳤다.

이는 대학 학위가 있는 백인 여성 유권자의 3분의 2가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 덕분이란 분석이다. 반대로 대학 학위가 없는 백인 유권층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핵심 표밭이다.

같은 날 서베이USA가 공개한 전국 여론조사에서도 해리스 부통령(48%)이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3%p 지지율이 앞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날 발표된 모닝컨설트 조사에서는 해리스 부통령 48%, 트럼프 전 대통령 44%로 4%p 앞서는 등 점차 지지율 격차가 확대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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