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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즈, 교사·풋볼 코치 출신 '친근한 아저씨'..."트럼프는 이상해" 로 유명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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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6일(현지시간) 러닝메이트로 선택한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는 소탈한 면모를 갖춘 서민적 정치인으로 불린다.

월즈 주지사는 1964년 미국 중서부 네브래스카주의 작은 마을인 웨스트포인트에서 태어났다.

그는 고향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육군 주방위군에 입대했다. 그의 부친은 한국 전쟁 참전 용사로 그에게 군 입대를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월즈는 주 방위군 복무를 유지하면서 네브래스카의 공립 대학인 샤드론주립대에서 사회학을 전공한 뒤 고향에서 고교 교사가 됐다.

그는 1996년 미네소타주로 이사해 맨케이토 고등학교에서도 사회학을 가르치는 교사로 근무했다. 당시에는 고교 미식축구팀 코치를 함께 맡기도 했다.

그는 2005년 주 방위군 주임 원사로 복무를 마친 뒤 이듬해 2006년에 미네소타 남부 제1선거구에서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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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부통령 후보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 지역구는 주민들이 대다수 농업에 종사하는 시골 지역이고 평소 공화당 지지세가 강했지만, 월즈는 당시 공화당 현역 소속 의원을 꺾고 당선돼 주목을 받았다.

이후 하원의원으로 내리 6선에 성공한 뒤 2018년 주지사 선거에 나서 당선됐다. 그는 2022년 선거에서도 공화당의 공세를 막아내며 재선에 성공했다.

그는 재임 기간 보편적 무상급식, 저소득 대학생 등록금 지원, 생식권 보호, 투표권 확대, 중산층 감세, 유급 휴가 확대 등 진보적 정책을 다수 도입했고, 미네소타를 2040년까지 100% 청정에너지로 전환하겠다고 공약했다. 지난해에는 낙태권을 보호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보수적인 농촌 지역임에도 민주당의 진보적 정책 어젠다를 주민들에게 설득해 착실히 추진했다는 평가다.

월즈 주지사는 다만 한때 민주당 일반 정치인으로는 드물게 총기 옹호 입장이었고, 전미총기협회(NRA)의 후원도 받았다. 그러나 2018년 2월 플로리다 파크랜드의 고등학교 총격 사건 이후 총기 규제 강화를 지지하는 입장으로 선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워싱턴포스트(WP) 등 미국 언론들은 월즈 주지사의 '중서부 시골 아저씨' 이미지와 일반 유권자들에게 편안하게 다가가는 뛰어난 공감 능력이 그의 장점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최근 방송에 출연해 "그냥 이상하다"(just plain weird)라는 평범한 말로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J.D. 밴스 부통령 후보를 비판했는데, 이는 민주당은 물론 일반 유권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뉴욕타임스(NYT)는 이와 관련해 "그는 공화당 후보를 겨냥한 간단한 메시지를 통해 인지도가 낮은 주지사에서 전국적 인물로 스스로를 발돋움시켰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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