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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A주] 美 경기침체 우려에 하락...글로벌 증시 대비로는 '선방'

코투선 0 436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5일 중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1.54% 내린 2860.70로 거래를 마치며 최근 6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선전성분지수와 촹예반지수는 각각 1.85%, 1.89% 내린 8395.05, 1607.28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발 경기 침체 공포가 커진 충격이 중국 증시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다만 주요 지수 모두 거래 때때로 반등을 노리는 모습을 보였고 낙폭 또한 1% 대에 그치면서 글로벌 전체로 봐서는 상대적으로 선방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지난달 3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9월 금리 인하를 시사했지만 투자자들은 둔화한 경제 지표에 주목했다. 지난 2일 발표된 미국의 7월 고용지표가 경기 침체 우려로 이어지면서 뉴욕 증시가 급락했고, 일본·대만 증시 역시 폭락했다.

이날 오전 발표된 차이신 7월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중국 증시의 오전 강세에 도움을 줬다. 차이신 7월 비제조업 PMI는 52.1로 전월 대비 0.9포인트 상승했다. 비조제업 PMI는 19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경기 활성 국면인 50을 웃돌고 있다.

중국 정부가 주말 사이 내놓은 소비 진작 방침도 일부 안정제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국무원은 3일 '서비스 소비의 고품질 발전 촉진에 관한 의견(이하 의견)'을 발표하면서 서비스업 소비에 초점을 맞춰 내수를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했다. 

섹터별로 보면 인공지능(AI) 칩 섹터의 낙폭이 컸다. 글로벌 AI칩 설계 1위 엔비디아의 최신 제품인 '블랙웰'에 설계 결함이 발견되면서 납품이 3개월 혹은 그 이상 지연될 수 있다는 소식이 나온 것이 악재가 됐다.

AI 컴퓨터와 메모리칩, 소비 전자 등 섹터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반면 교육 섹터는 상승했다. 국무원이 '의견'에서 높은 수준의 기술학교 및 전문 대학을 설립할 것이라고 밝힌 것이 호재가 됐다.

이와 함께 중국 당국이 올해 수입 게임을 15종 늘리기로 한 것에 힘입어 게임 섹터가 강세를 보였다.

한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 환율을 7.1345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 거래일 대비 0.0031위안 내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0.04% 상승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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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텐센트 증권] 상하이종합지수 5일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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