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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미 연준, 금리 동결…인플레 진전·고용 둔화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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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금융시장의 예상대로 이번 달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다만 일자리 증가세가 완화하고 인플레이션도 일부 추가 진전을 보였다고 진단하면서 조만간 금리 인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연준은 31일(현지시간)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5.25~5.50%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다수의 예상과 같다. 이날 결정은 위원 전원일치로 이뤄졌다.

성명은 "인플레이션이 꾸준히 2%를 향해 움직인다는 더 큰 확신을 얻기 전까지 금리를 내리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기존의 문구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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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준비제도(Fed) 본부 [사진=블룸버그]

다만 인플레이션에 대한 자신감은 다소 강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회의에서의 "지난 한 해 인플레이션은 완화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는 문구는 이번 회의에서 "지난 한 해 인플레이션은 완화했지만, 여전히 '다소(somewhat)'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로 변경됐다.

최근 몇 달간 물가와 관련해 연준은 위원회의 2% 인플레이션 목표를 향해 "작은(modest) 추가 진전이 있었다"에서 "일부(some) 추가 진전이 있었다"로 문구를 변경했다.

일자리 증가의 둔화도 확인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일자리 증가세는 계속 강력했다"고 평가했던 연준은 이날 "일자리 증가세는 완화했다"고 판단했다.

로이터통신은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2% 목표치로 향하면서 연준이 이르면 9월 금리를 낮출 가능성을 열어뒀다고 분석했다.

이번 회의 결과에 앞서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9월 금리 인하 신호를 보낼 것을 기대하고 있었다. 투자자들은 잠시 후 현지시간 오후 2시 반에 시작하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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