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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 베이루트 공습으로 "헤즈볼라 고위급 지휘관 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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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이스라엘군이 30일(현지시간) 단행한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보복 공습으로 헤즈볼라 고위급 지휘관 푸아드 슈크르를 제거했다고 발표했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수석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의 오른팔이자 작전계획 고문인 푸아드 슈크르를 베이루트 지역에서 제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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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이 30일(현지시간) 제거했다고 알린 헤즈볼라 작전계획 고문, 푸아드 슈크르. [사진=이스라엘군 홈페이지]

'사이드 무흐산'으로도 불리는 그는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으로 시작된 가자지구 전쟁 이튿날부터 이스라엘 북부를 겨냥한 공격을 지휘한 인물이며, 지난 27일 이스라엘 점령지인 골란고원 마즈달 샴스의 축구장을 공격해 어린이 12명을 숨지게 한 작전 지휘도 맡았다.

이스라엘군은 "푸아드는 전략 작전 수장으로서 정밀 미사일, 순항 미사일, 대함 미사일, 장거리 로켓 및 무인기(드론) 등 첨단 무기를 담당했다"면서 "그는 이스라엘에 대한 모든 유형의 테러를 계획하고 운영하며 군부대를 조직하는 일을 담당했다"고 설명했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도 푸아드 제거 사실을 밝히며 "그의 손에는 수많은 이스라엘인 피가 묻었고 오늘 밤 우리는 우리 국민의 피에는 대가가 있다는 사실을 보여줬다"고 발언했다.

앞서 이스라엘군의 수도 베이루트 보복 공습은 현지 시각으로 이날 저녁 7시 40분께 단행된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베이루트 남부 외곽 주거지역을 드론으로 공습했으며, 공격은 헤즈볼라 목표물 겨냥의 정밀 작전이었다는 게 이스라엘군의 설명이다.

레바논 헤즈볼라 측은 이스라엘군의 보복 공습과 관련해 아직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다.

이번 공습으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무력 충돌이 중동 확전으로 이어질 수 있단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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