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경합주에서 근소하게 앞서...'해리스 젊은층 지지로 추격'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대선 승부를 결정지을 주요 경합주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로 나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근소한 우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젊은 층을 중심으로 지지가 상승하면서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격차를 좁히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정치전문 매체 더 힐과 에머슨대가 공동으로 실시해 25일(현지시간) 발표한 5개 경합주 여론조사에서 공화당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동률을 기록한 위스콘신주를 제외한 4개 경합주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을 상대로 애리조나주에서 49% 대 44%를 앞섰고, 조지아주(48% 대 46%), 미시간주(46% 대 45%), 펜실베이니아주(48% 대 46%)에서 오차 범위 내 우위를 보였다. 

위스콘신주에선 양측이 47%로 동률을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2~23일 각 주별로 800~850명을 상대로 실시됐으며 오차범위는 ±3.3~3.4%였다. 

더 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수 경합주에서 박빙의 우세를 보이고 있지만 해리스 부통령이 후보에서 사퇴한 바이든 대통령보다는 격차를 좁혔다고 분석했다.

미국 공화당 트럼프 후보와 민주당 해리스 후보.

매체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에 비해, 조지아에서 5%포인트(p), 애리조나와 위스콘신에서 4%포인트, 미시간과 펜실베이니아에서 3%포인트 상승된 지지율을 기록했다. 

에머슨대 여론조사 책임자인 스펜서 킴볼은 "젊은 유권자들의 지지가 해리스쪽으로 이동하고 있다"면서 "해리스에 대한 지지율은 이달들어 과거 조사에 비해 애리조나주에서 16%포인트, 조지아주에서 8%포인트, 미시간주에서 5%포인트, 펜실베이니아주에서 11%포인트, 위스콘신주에서 1%포인트 각각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더 힐은 전국 여론조사를 종합해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해리스 부통령에 48% 대 46%로 근소한 우위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를 사퇴하기 전 집계됐던 결과(트럼프 47% 대 바이든 43%)보다는 격차가 좁혀진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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