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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시황] ETF 출시에도 투심 악화…이더리움 8% 하락

코투선 0 904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에도 불구하고 이더리움 가격이 가파른 속도로 하락 중이다. 상대적으로 움직임이 적던 비트코인 가격도 점차 낙폭을 키우는 모양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25일 오후 12시 47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9% 내린 6만 3941.15달러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시총 2위 이더리움은 8.44% 하락한 3162.17달러를 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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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간밤 뉴욕증시가 기술주 주도로 급락세를 연출한 탓에 금융시장 전반에 위험 선호 심리가 빠르게 후퇴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더리움 현물 ETF도 거래 첫 날 10억 달러 이상의 거래량을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인 것과 달리, 그레이스케일 이더리움 현물 ETF 순유출 소식이 전해지며 이더리움 가격을 압박했다.

포춘크립토와 트리뉴스 등에 따르면 그레이스케일 이더리움 현물 ETF에서는 4억 8490만 달러가 순유출됐다.

지난 1월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당시에도 대부분의 ETF에 자금이 유입된 것과 달리 그레이스케일 관련 물량이 계속 출회되면서 비트코인 가격을 짓누를 바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민주당 대통령 후보직을 이어받은 카밀라 해리스의 당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 점도 가상화폐 시장에는 부담이 된 모습이다.

롱 포지션과 숏 포지션의 비율을 보여두는 이더리움 롱/숏 비율도 지난 24시간 사이 0.91로 내려와 약세 심리가 우세함을 보여줬다.

롱/숏 비율이 1 이하면 숏 포지션이 롱 포지션보다 많다는 뜻으로, 그만큼 투자자들이 이더리움 가격 하락을 예상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한편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주말 세계 최대 규모의 비트코인 행사인 '비트코인 콘퍼런스'에서 있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연설을 주시하고 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이번 행사에 불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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