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권 파워' 글로벌 3위...싱가포르 2년 연속 1위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한국의 '여권 파워'가 세계 3위를 기록했다.
영국의 투자 이민 자문 업체 헨리앤드파트너스가 23일(현지시간) 공개한 '헨리 여권 지수'(Henley Passport Index, HPI) 2024 세계 순위에 따르면 한국 여권으로는 현재 191곳에 무비자 입국이 가능해 오스트리아, 핀란드, 아일랜드,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스웨덴과 공동 3위를 기록했다.
대한민국 여권. [사진=외교부] |
헨리 여권 지수는 헨리앤드파트너스가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자료를 바탕으로 매 분기 발표하는 지수로, 여권 파워는 사전에 비자 신청 없이 또는 간편한 입국 절차를 통해 방문할 수 있는 국가 수를 집계한 것이다.
올해 조사 대상에 포함된 입국 대상 국가·지역은 227곳이었다.
한국은 2023년 공동 2위(192곳), 2022년 공동 2위(190곳), 2021년 공동 2위(190곳), 2020년 공동 3위(189곳)를 기록했다.
매 분기 업데이트되는 지수여서 한해 내내 순위가 같진 않지만, 한국은 평균 2~3위를 기록해 왔다.
올해 순위에서 싱가포르가 195곳 무비자 입국이 가능해 2년째 세계 1위 자리를 지켰다.
공동 2위(192곳)로는 일본, 프랑스,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가 올랐다.
일본 여권은 5년간 여권 파워 1위를 유지하다 지난해 7월 발표된 분기 지수에서 3위로 두 단계 하락, 싱가포르에 1위 자리를 내준 바 있다.
공동 4위(190곳) 여권 파워는 벨기에, 덴마크, 뉴질랜드, 노르웨이, 스위스, 영국 등이다.
이외 호주 5위(189곳), 캐나다 7위(187곳), 미국 8위(186곳), 중국 59위(85곳) 등이다. 북한은 지난해 97위(39곳)에서 올해 96위(41곳)로 하위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