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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프리뷰, 바이든 후보 사퇴 속 주가 선물 오름세…엔비디아↑·버라이즌↓

코투선 0 407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 개장 전 미국 주요 주가지수 선물이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전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재선 출마를 포기하며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선언한 이후 시장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에 대한 베팅인 '트럼프 트레이드'가 일부 후퇴할 가능성을 보고 있다.

미국 동부 시간으로 오전 8시28분 기준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E-미니 S&P500 선물은 31.50포인트(0.57%) 상승한 5585.25, E-미니 다우 선물은 전장 대비 57.00포인트(0.14%) 오른 4만619.00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E-미니 나스닥100 선물은 184.00포인트(0.93%) 전진한 1만9897.00을 가리켰다.

전날 바이든 대통령은 당과 국가, 자신을 위해 최선이라며 민주당 대선 후보직에서 사퇴한다고 밝혔다. 대신 바이든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을 당의 후보로 지지했다. 해리스 부통령도 지명을 얻어내 오는 11월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이기겠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도전 포기로 시장에서는 이른 바 '트럼프 트레이드'가 언와인딩 될 수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그 동안 투자자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하면 인플레이션과 재정적자가 확대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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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사진=로이터 뉴스핌] 2023.12.30 [email protected]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폴 애시워스 수석 북미 이코노미스트는 "도널드 트럼프는 여전히 대선에서 가장 유리하지만 도박 시장에서는 트럼프가 바이든에 비해 해리스를 이길 확률이 낮다"면서 "해리스는 현재 9월 10일로 예정된 2번째 대선 토론에서 자신을 홍보할 진정한 기회가 있으며 트럼프 캠프는 전 법조인과 1대1로 상대하기를 원치 않아 이를 철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투자자을은 이번 주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와 내구재 수주, 2분기 국내총생산(GDP) 지표를 통해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힌트를 찾을 예정이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 참가자들은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약 97%로 반영 중이다.

ADM 인베스터 서비스 인터내셔널의 마크 오스트왈드 글로벌 전략가는 "원래는 미국의 2분기 GDP 수치와 PCE 지표를 앞두고 이번 주 가라앉은 분위기로 시작할 것으로 기대됐다"고 말했다.

개장 전 특징주를 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3390만 주를 14억8000만 달러에 처분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1.12% 하락했다.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는 중국에서 판매할 수 있는 버전의 플래그십 AI 칩을 개발 중이라는 로이터통신의 보도 이후 2.24% 상승 중이다.

통신사 버라이즌의 주가는 월가 기대에 못 미친 실적 공개로 4.01% 하락 중이다. 사이버보안 회사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지난주 전 세계 정보통신(IT) 대란 사태를 빚은 후 4.40%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채 수익률은 만기별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8시28분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장보다 2.1bp(1bp=0.01%포인트) 하락한 4.217%를 기록했다.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은 0.8bp 오른 4.513%를 가리켰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미 달러화는 약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장보다 0.03% 내린 104.28을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02% 상승한 1.0886달러, 달러/엔 환율은 0.29% 내린 157.01엔을 각각 가리켰다.

국제 유가는 하락 중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배럴당 51센트(0.64%) 내린 79.62달러를 가리켰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9월물은 47센트(0.57%) 밀린 82.16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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