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2분기 순익 전년대비 36% 증가...예상치도 상회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대만의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업체) TSMC가 인공지능(AI) 붐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예상치를 뛰어넘는 순이익을 올렸다.

1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TSMC가 이날 발표한 2분기 순익은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36.3% 증가한 2478억 5000만 대만달러(약 10조 5000억 원)다.

이는 시장분석업체 LSEG 예상치 2388억 대만달러를 상회한 수치다.

TSMC 로고 [사진=블룸버그통신]

같은 분기 매출은 6735억 1000만 대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1% 늘었다. 역시 LSEG 예상치 6575억 8000만 대만달러를 넘어서는 매출이다.

앞서 TSMC는 올해 1~6월 매출이 1조 2661억 5400만 대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8% 증가했다고 지난 10일 밝힌 바 있다.

애플과 엔비디아를 고객으로 둔 TSMC의 호실적은 AI 열풍에 따른 수혜로 해석된다.

대만 증시에서 TSMC 주가는 올해 들어 70% 가까이 급등했다.

웨이저자 TSMC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2분기 호실적이 첨단 3㎚와 5㎚ 기술에 대한 강력한 수요 덕분이라고 밝혔다.

TSMC는 3분기에도 강력한 스마트폰과 AI 관련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3분기 가이던스는 매출 224억~232억 달러(30조 9411억~32조 510억 원)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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