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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첫 美 상원의원 탄생 임박...앤디 김 당선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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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뇌물 수수 혐의로 기소돼 유죄 평결을 받은 밥 메넨데스 미국 민주당 연방상원의원(뉴저지주)이 의원직에서 사퇴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국계 최초의 미 연방상원의원 탄생이 임박했다.

NBC방송은 17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메넨데스 의원이 최근 측근들에게 의원직을 내려놓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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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 김 미국 연방 하원의원. [사진=로이터 뉴스핌]

방송은 지난 수개월 동안 원내 동료 의원들의 사퇴 압박에 저항해 온 그가 유죄 평결에 결국 꼬리를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전날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 배심원단은 메넨데스 의원에게 제기된 뇌물 수수와 외국대리인등록법 위반 등 16개 범죄 혐의에 대해 모두 유죄라고 판단했다.

검찰이 메넨데스 의원 부부를 재판에 넘긴 것은 지난해 9월이다. 이후 그는 줄곧 당내에서 사퇴 압박을 받아왔는데, 자신은 무죄라며 의원직을 유지해 왔다.

전날 유죄 평결이 나오자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등 지도부도 그의 사퇴를 촉구했고 메넨데스는 조만간 의원직에서 내려올 것으로 보인다.

그의 사퇴로 한국계 민주당 연방하원의원인 앤디 김(41·뉴저지 3지구)이 한국계로는 최초로, 연방 상원의원으로 선출될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졌다.

뉴저지주는 메넨데스 의원이 2006년 이후 20년 가까이 뉴저지주를 대표했다. 그는 오는 11월 5일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질 상원 의원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를 준비 중이었다.

뉴저지주는 1972년 이후 치러진 상원 의원 선거 내내 민주당 후보가 당선돼 온 민주당 표밭이다. 메넨데스 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한다고 해도 민주당 후보인 김 의원의 당선이 거의 확실시된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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