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닛케이, 관세 유예에 8% 급등...3만4000선 회복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유예 발표에 일본 증시가 반색했다.
10일 도쿄 주식시장에서 닛케이평균주가는 8% 이상 급등하며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대비 상승 폭은 한때 2800엔을 넘었으며, 주가는 약 일주일 만에 3만4000엔 선을 회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 발동한 상호관세의 추가분에 대해 일부 국가와 지역에 대해 90일간 일시 유예를 허용하겠다고 발표했다.
관세 보복에 따른 세계 경기 둔화 우려가 완화되면서, 그동안 매도세가 집중됐던 수출 관련 주식을 중심으로 대거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히타치제작소와 르네사스일렉트로닉스가 상한가까지 상승했다. 도쿄일렉트론도 16% 상승했으며, 토요타자동차 역시 11% 상승했다.
다이와증권의 츠보이 히로타카 수석 전략가는 "세계 경기가 후퇴에 이를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은 약해졌지만, 아직 자율 반등의 수준을 벗어나지 못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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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니혼게이자이신문 QUIC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