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후폭풍, 샤오미 전기차 판매량 급감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지난달 29일 발생한 교통사고의 충격으로 샤오미(小米)의 전기차 판매량이 급감했다. 샤오미의 전기차 출시 이후 최대 위기가 닥친 것으로 평가된다.
샤오미의 지난주 주간 인도량은 5100대로 전주의 7800대에 비해 대폭 줄었다고 중국 제일재경신문이 10일 전했다.
이는 최근 2개월동안 가장 낮은 판매량이다. 최근 2개월동안 샤오미 자동차의 주간 판매량은 6000대 이상을 유지해왔다. 샤오미는 주간 브랜드별 자동차 판매량 순위에서 3계단 하락한 21위에 랭크됐다.
샤오미의 자동차 판매량이 급감한 것은 구매계약자 중 상당수가 구매를 포기한 것이 원인으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달 29일 샤오미 전기차 사고로 3명의 탑승자가 모두 사망한 사건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샤오미 자동차에 불안감을 느끼게 됐으며, 최종 구매의사를 철회하고 있다는 것.
당시 샤오미 교통사고로 인해 중국 내에서는 샤오미 제품에 대해 ▲스마트 드라이빙 시스템의 안전성 ▲배터리 발화 원인에 대한 의구심 ▲사고 후 문 잠김 현상에 대한 불안감 등이 제기됐다.
중국 공안은 해당 사건을 조사하고 있으며, 아직 그 결과는 발표되지 않고 있다. 샤오미 역시 명쾌한 설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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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의 전기차인 SU7의 사고후 모습 [사진=남방도시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