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알테쉬, 블랙프라이데이 미국시장 집중 공략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블랙프라이데이(블프, 11월 29일 시작하는 인터넷 쇼핑 축제) 쇼핑 대목을 맞아 중국 업체들이 대대적인 판촉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미국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할인 공세를 펼치고 있다.
25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쉬인(Shein), 테무(TEMU), 알리익스프레스 등 대표적인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들은 블프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쉬인은 올해 블프에서 전년에 비해 판매액이 16%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쉬인은 8월부터 블프 쇼핑 대목을 준비했다.
쉬인은 블프 유행 트렌드를 자체적으로 예상했으며, 블프 기간에 신제품을 대거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해당 신상품들은 평균 하루 판매량의 2.5배의 물량을 비축한 상태다. 중국 내 의류 공장들은 야근 작업을 통해 블프용 제품들을 준비한 상태라고 전했다.
테무 역시 블프에 맞춰 대규모 판촉을 준비하고 있다. 테무는 특히 여성복, 아웃도어, 남성복, 아동복 등 패션 분야에 대대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테무는 많은 품목에 대해 50%까지의 할인을 제공하고 있으며, 입점 상인들에게 할인폭의 일부를 보전하고 있다.
알리익스프레스 역시 대규모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연중 최대 규모의 쿠폰을 소비자들에게 배포하고 있으며, 최대 80%까지 가격을 할인하고 있다.
이 밖에도 인터넷 라이브 커머스 업체들 역시 블프 대목을 준비하고 있다. 중국 내에는 인터넷 라이브 커머스에 특화된 많은 MCN(다중 채널 네트워크) 업체들이 활동 중이다. 이들 업체는 미국의 유명 인플루언서들을 중국에 입국시켜 중국 내에서 라이브 쇼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야오왕커지(遥望科技)라는 이름의 MCN 업체는 미국에 법인을 만들어 라이브 쇼를 진행하는 한편, 인플루언서들을 입국시켜 미국 송출용 라이브쇼를 진행하며, 중국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다. 이들이 사용하는 주요 플랫폼은 틱톡이며, 제품들은 틱톡샵에서 판매한다.
중국의 물류 업체들 역시 블프 대목을 맞아 총력 배송 시스템에 돌입했다. 지난달부터 제품을 미국의 창고에 입고하고 있다. 10월 말부터 미국을 향하는 선사들의 화물 운임 역시 전년 동기 대비 50% 높아진 상태다.
한편, 지난 22일 왕서우원(王受文) 중국 상무부 부부장(차관)이 기자 회견에서 "국경 간 전자상거래 활성화 산업 벨트를 적극 발전시키겠다"고 발언했다. 왕 부부장은 "플랫폼 기업과 공급망 기업이 전국 165개 전자상거래 시범 지역을 포함한 각각의 산업 벨트에 정착하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중소기업들의 온라인 수출을 적극 장려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알리익스프레스의 블프 해외 광고 모습 [사진=제일재경신문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