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 농협중앙회 회장 "협동조합 정체성 바탕으로 조합원 중심 사고 강화"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강호동 농협중앙회 회장은 25일(현지시간) "고령화 등 농촌 공동체를 약화하는 새로운 도전과제에 대응하기 위한 해법으로 협동조합 정체성에 바탕을 둔 조합원 중심의 사고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강 회장은 이날 인도 뉴델리에서 개최된 국제협동조합연맹(ICA) 글로벌협동조합컨퍼런스 개막식에서 기념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특히 강 회장은 1961년 한국 농협 설립 당시 황폐했던 농촌이 협동조합을 통해 쌀 자급에 성공하고 고리채를 해소했던 경험을 소개하며 한국 농촌의 경제적 번영에 기여한 한국 농협의 역사를 소개했다.
25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개최된 국제협동조합연맹(ICA) 글로벌협동조합컨퍼런스 개막식에서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연설을 하고있다. [사진=농협중앙회] 2024.11.26 [email protected] |
ICA가 세계최대비료업체인 인도비료협동조합(IFFCO)과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콘퍼런스는 '협동조합, 모두를 위한 번영을 이루다'는 주제로 전 세계 협동조합의 지역사회 기여활동을 돌아보고 협동조합 간 국제적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기획됐다.
지난 1895년 설립돼 전 세계 협동조합을 대표하고 있는 ICA는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정부와 일반 대중 등을 상대로 지역사회를 중시하는 협동조합 비즈니스 모델을 알리고, 세계 협동조합이 직면한 도전과제를 고려해 협동조합 정체성 전반을 검토할 예정이다.
100여개국 3000명 이상의 협동조합인이 모인 이날 콘퍼런스 개막식에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UN 관계자들과 함께 참석해 '2025 UN 국제협동조합의 해'의 공식 출범을 알렸다.
UN은 전 세계적으로 협동조합의 가치와 중요성을 기념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협동조합의 역할을 강조하기 위해 2012년 이후 두 번째로 2025년을 협동조합의 해로 지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