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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 "트럼프 관세, 인플레 0.9% 상승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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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계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2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제안한 관세가 인플레이션을 1% 가까이 상승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의 얀 하치우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우리의 경험에 따른 법칙을 사용하면 실효 관세의 1%포인트(%p) 인상은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를 0.1% 상승시키며 우리는 제안된 관세율 인상이 시행되면 근원 PCE 물가지수를 0.9% 상승시킬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근원 PCE 물가지수는 연방준비제도(Fed)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로 헤드라인 수치에서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수치다.

전날 트럼프 당선인은 멕시코와 캐나다산 수입품에 25%, 중국산 재화에 10%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이를 자신의 취임 당일인 내년 1월 20일에 행정명령을 통해 시행하겠다고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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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에서 승리한 도널드 트럼프 [사진=블룸버그]

골드만의 예측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의 정책은 연준의 물가 목표 달성을 더욱 어렵게 할 전망이다. 내일(27일) 공개되는 10월 근원 PCE 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2.8% 상승했을 것으로 전망돼 연준의 목표치 2%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연준이 인플레이션의 방향과 관련해 관세와 다른 재정정책 변화의 영향이 분명해지면 이를 고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치우스 이코노미스트는 캐나다와 멕시코가 중국에 비해 전반적인 관세를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캐나다와 멕시코, 중국은 미국 재화 수입품 전체에서 43%를 차지한다. 골드만은 트럼프 당선인이 제안한 관세가 연간 3000억 달러에 소폭 못 미치는 세수를 가져다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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