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보-KIND, 중소·중기 해외 녹색산업 투자 활성화 '맞손'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한국무역보험공사와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공사(KIND)가 중소·중견기업의 녹색산업 투자 활성화를 돕기 위해 맞손을 잡았다.
무보는 27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KIND와 함께 중소·중견기업의 해외진출과 녹색 프로젝트 수주 지원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중소·중견기업의 해외 투자자금 원스톱 지원체계 구축 ▲해외 녹색산업 수주 지원 ▲유망 프로젝트 공동 발굴 등이다.
장영진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왼쪽)이 27일 한국무역보험공사 본사에서 김복환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 사장(오른쪽)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한국무역보험공사] 2024.11.27 [email protected] |
특히 무보가 금융을 지원하는 프로젝트에 KIND가 출자를 통해 연계 지원하는 것을 적극 검토함으로써 중소·중견기업이 해외 진출을 위한 자금을 조달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무보와 KIND는 지난 2018년 '국내 건설사의 해외 민관협력 투자개발사업(PPP) 진출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최근에는 KIND가 투자하는 해외 녹색 인프라 프로젝트에 무보의 금융지원을 더하는 방안을 활발히 논의 해오고 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KIND의 프로젝트 투자 역량과 무보의 금융지원 역량이 합쳐져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무보는 우리 기업의 해외 녹색산업에 대한 참여 기회를 높이기 위해 각국 정부·국제기구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미국 에너지부와 앙골라 재무부 등 각국 정부 부처와 국제투자보증기구(MIGA) 등 다자개발은행과의 협약 체결로 우리 기업들의 해외 진출에 걸림돌이 없도록 힘쓰고 있다는 설명이다.
장영진 무보 사장은 "해외 녹색산업 규모가 나날이 커지며 우리 기업에 새로운 기회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정책금융기관 간 전략적 협력관계 구축을 통한 전문적인 지원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KIND를 비롯한 수출지원 유관기관들과 지속 협력해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과 투자 확대 촉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