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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A주] 기업 수익성 지표 개선에 상승...화웨이 위성통신 관련주 강세

코투선 0 172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27일 중국 증시는 상승했다. 중국 기업들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1.53% 상승한 3,309.78, 선전성분지수는 2.25% 상승한 10,566.10, 촹예반지수는 2.73% 상승한 2,208.78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달 규모(연간 매출액 2000만 위안) 이상의 공업기업의 이윤(순이익) 총액이 전년 대비 10.0%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들어 증가세를 유지해 온 공업기업 이윤 총액은 7월에 전년 대비 4.1% 증가한 데 이어, 8월에는 17.8% 감소했고, 9월에는 27.1% 급감했다. 10월 공업기업 이윤 총액의 감소 폭은 9월에 비해 17.1% 축소된 것이다.

이에 중국 국가통계국은 "중국의 부양책이 성과를 거두면서 10월 달 공업기업 이윤 총액 감소 폭이 대폭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공업기업 이윤 총액은 중국 기업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다. 10월 감소 폭이 대폭 줄어들면서, 향후 기업들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발생했다.

이날 특징 주로는 위성 통신 관련 주가 대거 상승했다. 화루커지(華如科技), 청창커지(鋮昌科技), 싱왕위다(星網宇達), 전레이커지(臻雷科技)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화웨이가 향후 출시할 폴더블 폰인 메이트 X6가 3가지 위성 통신을 지원할 것이라고 발표한 점이 주가를 자극했다. 메이트 X6는 중국이 자체 개발한 위성 이동 통신 시스템인 톈퉁(天通), 베이더우(北斗) 위성에 더해 저궤도 위성 통신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중국의 저궤도 위성 통신은 아직 상용화되지 않았으며, 내년 하반기에 테스트 버전이 서비스될 예정이다. 화웨이 메이트 X6는 저궤도 위성 통신을 지원하는 중국의 첫 번째 스마트폰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천연가스 주도 상승했다. 난징궁용(南京公用), 둥팡환위(東方環宇)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메이넝넝위안(美能能源), 구이저우란치(贵州燃气)가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최근 중국 동북 지역에 한파가 닥치면서 천연가스 성수기에 접어들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련 주들이 상승했다. 또한 중국의 각 지방 정부는 천연가스 시중 가격 연동제를 실시한다는 통지를 발표하고 있다는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중신젠터우(中信建投)는 이날 보고서에서 "부양책이 강화되고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하면 내년도 중국 증시는 '유동성 강세장'에서 '펀더멘털 강세장'으로 변모해 갈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연말 강세장이 나타날 것이며, 특히 연초에는 소비 주와 공급 측 구조개혁 심화 관련 주를 주목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 거래 센터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 환율을 7.1982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 거래일(7.1910) 대비 0.0072위안 올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는 0.10% 하락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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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바이두 증권] 상하이종합지수 27일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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