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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콘, 인도 타밀나두주에 BESS 공장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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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애플 최대 협력업체인 대만의 폭스콘(훙하이정밀공업)이 인도에 배터리 공장을 지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27일(현지시간) 더 이코노믹 타임즈(ET)는 소식통을 인용,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州) 정부가 폭스콘의 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BESS) 공장 건립을 위해 첸나이에서 북쪽으로 약 50킬로미터(km) 떨어진 티루발루르 지역의 부지 200에이커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BESS는 태양광이나 풍력 등의 재생 에너지원으로 생성된 전력을 저장하는 시스템이다.

소식통은 "타밀나두주 정부는 또한 폭스콘에 인센티브 패키지를 제공할 것"이라며 "폭스콘과 주 정부 간 협의가 마지막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부지에 공장이 건설되면 대만 가오슝에 이은 폭스콘의 두 번째 배터리 공장이 된다.

ET에 따르면,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지난 8월 인도를 방문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만나 인도 투자 계획 등을 논의했다.

류 회장은 이 자리에서 폭스콘이 인도에서 스마트폰을 넘어 가치 사슬을 어떻게 발전시킬 것인지에 대해 이야기하며, 특히 전기차와 디지털 헬스·로봇을 강조한 '3+3' 전략에 대해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콘은 전기차와 디지털 헬스·로봇을 3대 핵심 산업으로 설정했다. 각 산업은 현재 1조 4000억 달러(약 1955조원)의 규모를 갖추고 있으며 연평균 2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을 정도로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게 폭스콘의 판단이다.

한편 전 세계 아이폰 생산의 70~80%를 책임지는 폭스콘은 최근 인도에 대한 투자를 계속해서 늘리고 있다. 미중 간 무역 갈등과 인도 시장의 잠재력을 엿본 애플이 인도로의 공급망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것, 인도 정부의 적극적인 글로벌 기업 유치 정책 등이 배경이다.

타밀나두 첸나이시 외곽에 위치한 공장이 인도산 아이폰 수출의 절반을 담당하고 있는 가운데, 폭스콘은 인도 남부 카르나타카주에도 27억 달러를 투자해 애플 부품 공장을 건설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월에는 타밀나두주에 아이폰용 디스플레이 모듈 조립 공장 설립을 위해 약 10억 달러를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ET의 8월 보도에 따르면, 류양웨이 회장은 "최근까지 인도에 1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며 "내년에는 투자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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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디나가르=로이터 뉴스핌] 2023년 7월 28일 인도 간디나가르에서 열린 '세미콘 인도 2023(Semicon India 2023)'에서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류양웨이(劉揚偉) 폭스콘 회장과 손을 맞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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