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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외환] '예상 부합' 美 물가 지표에 국채 수익률 하락...달러화는 2주만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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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27일(현지 시간) 미 국채 수익률은 전 만기물에 걸쳐 하락했다. 예상에 부합한 미국의 물가 및 3분기 국내총생산(GDP) 등 경제 지표가 공개되며 미국의 물가 압력에 대한 우려가 완화했고 국채 수익률도 하락했다.

예상보다 부진했던 유로존의 11월 소비자 신뢰 지수와 프랑스의 정국 불안 등에 미 국채에 대한 수요가 상대적으로 강화한 점도 미 국채 수익률 하락에 일조했다.

이날 뉴욕 채권 시장 오후 거래에서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4.23%, 통화 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4.21%로 각각 2주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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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달러화.[사진=로이터 뉴스핌] 2022.05.17 [email protected]

미 상무부의 경제 분석국은 이날 10월 개인 소비 지출(PCE) 물가 지수가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2.3% 각각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 전문가 기대치에 대체로 부합하는 결과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물가 지수도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2.8% 각각 오르며 월가 예상에 부합했다.

이날 별도로 발표된 3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연율 2.8% 증가했으며, 지난 16일까지 실업수당 계속 청구 건수는 190만 7000건으로 3년간 최다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예상에 대체로 부합하는 경제 데이터 발표에 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결정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부각됐다. 금리 선물 시장 투자자들은 12월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을 70%로 보고 있다.

이날 미 재무부가 실시한 440억 달러 규모의 7년 만기 국채 입찰도 양호한 수요 속에 마무리됐다.

로이터 통신은 예상에 대체로 부합한 미국의 경제 지표로 금리 인하 기대가 강화한데다 유로존 경제 및 정국 우려 등이 미국 채권에 대한 수요를 높였다고 분석했다.

이날 미 달러화는 2주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국에서 물가 둔화세가 이어진 것으로 확인되며 12월 0.25%포인트 금리 인하 전망에 힘이 실렸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 지수는 전장 대비 0.74% 하락한 106.06으로 지난 13일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달러/엔 환율은 150.91엔으로 5주 만에 최저로 밀렸고, 유로/달러 환율은 1.0564달러로 1주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오는 28일(목요일) 뉴욕 채권시장은 추수감사절로 휴장한다. 다음 날인 29일은 '블랙 프라이데이'로 오후 2시(한국시간 30일 오전 4시)에 조기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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