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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O , 트럼프 관세 리스크에 "세계 무역 성장률 -0.2%로 대폭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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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세계무역기구(WTO)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촉발한 관세 충격과 파급 효과로 올해 세계 상품 무역 성장률이 크게 둔화될 것이라고 16일(현지 시간) 전망했다.

WTO는 이날 발표한 보도자료를 통해 올해 세계 상품 무역 성장률이 0.2%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10월에 제시했던 3.0% 성장 전망에서 크게 낮아진 수치다.

이에 따라 올해 세계 상품 무역 성장률 전망도 기존의 '견조한 성장'에서 '감소'로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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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고지 오콘조-이웰라 WTO 사무총장. [사진=뉴스핌]

WTO는 미국 정부의 관세 조치와 그에 따른 파급 효과가 심화할 경우 세계 상품 무역이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하고 팬데믹 이후 최악의 침체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WTO는 "트럼프 대통령이 현재 일시 중단한 상호 관세를 전면 재도입할 경우 세계 상품 무역 성장률은 0.6%포인트 추가 하락하고 그에 따른 파급 효과로 추가로 0.8%포인트 감소할 수 있다"며 "이러한 영향을 합치면 총 1.4% 하락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만 WTO는 2026년에는 세계 상품 무역 성장률이 2.5% 증가하면서 소폭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응고지 오콘조-이웰라 WTO 사무총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WTO 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관세 전쟁으로 인한 전 세계 상품 무역 성장의 위축은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계 상품 무역이 위축되면 이는 전반적인 GDP 성장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 "무역 우려는 금융 시장과 경제 전반에 부정적인 파급 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와 함께 미국과 중국의 경제 분리(decoupling·디커플링)를 가장 우려한다고 밝혔다.

오콘조-이웰라 사무총장은 "미중 간 디커플링은 전 세계 경제를 지정학적 노선에 따라 양 진영으로 분열시킬 것"이라면서 그럴 경우 세계 GDP가 장기적으로 7% 감소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는 매우 심각하고 실질적인 영향"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철강과 자동차 수입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주요 무역 국가를 상대로 고율의 상호 관세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특히 백악관은 이날 중국에 대해 최고 245%의 관세 부과를 발표했다. 중국도 미국에 맞서 이미 125%의 보복 관세를 부과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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