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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A주] "미중분쟁 리스크 이미 반영" 평가에 상승...로봇주 초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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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24일 중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미중 분쟁 리스크가 이미 상당 부분 중국 증시에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이날 증시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1.26% 상승한 3393.53, 선전성분지수는 1.27% 상승한 10671.43, 촹예반지수는 1.17% 상승한 2213.55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중국 증시는 미·중 간 무역분쟁 리스크를 소화하고 있으며, 내년 중국 증시가 직면할 수 있는 하방 공간은 제한적"이라며 "중국 내 부양책이 추가 하락의 완충 장치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평가했다. 골드만삭스는 "시장에서는 무역분쟁 리스크에 취약한 업체들의 밸류에이션을 낮췄고, 미국 투자자들 역시 관련 기업의 회사 지분을 축소했다"고 덧붙였다.

골드만삭스는 "중국 정부는 내년에 더욱 많은 쿠폰과 보조금을 지급하면서 소비 부양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11월 중국의 소매 판매 총액 증가세가 예상외로 둔화된 만큼, 중국이 더욱 구체적이면서도 강한 소비 진작 정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는 MSCI 중국 지수가 올해 15% 이상 상승했으며, 내년에는 7%, 2026년에는 10%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로봇 관련 주가 대거 상승했다. 중다리더(中大力德), 샹양저우청(襄陽軸承)이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우저우신춘(五洲新春), 아이스다(愛仕達) 등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중국의 대표적인 로봇 업체인 위수커지(宇樹科技)가 업그레이드된 로봇 개 제품인 '유니트리(Unitree) B2-W'의 동영상을 이날 공개했다. 해당 제품은 바퀴가 달린 4개의 다리로 움직이면서 상당히 기민하고 유연한 동작을 선보였다. 위수커지는 해당 제품이 순찰 및 소방 구조 분야에 활용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관련 주들이 강세를 띠었다.

고속철 관련 주도 상승했다. 퉁예커지(通業科技), 선저우가오톄(神州高鐵), 웨이아오구펀(威奧股份)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중국공산당과 국무원이 23일 오후 '개방된 교통 운수 시장 건설 추진을 위한 의견'을 공개한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의견은 지방정부 산하 철도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운영 관리 모델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고속철 분야의 독점 구조를 적극 개혁해 나가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궈진(國金)증권은 "9월 24일 부양책 발표 이후 중국의 펀더멘털이 지속 회복되고, 소비자와 기업의 현금 흐름이 개선되고 있으며, 소비 여력이 높아지고 있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며 "추가적인 금융 완화 정책이 내년 2분기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내년 봄 강세장이 예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인민은행 산하 외환 거래센터는 이날 위안화 기준 환율을 달러당 7.1876위안으로 고시했다. 전 거래일(7.1870) 대비 0.0006위안 올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0.01% 하락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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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텐센트 증권] 상하이종합지수 24일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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