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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이번에는 연준 저격…"터무니없이 인력 과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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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최측근으로 떠오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연방준비제도(Fed)가 인력 과잉이라고 주장했다. 

머스크는 23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에서 연준의 지난주 금리 결정과 이후 시장 반응을 정리한 한 게시글에 댓글을 달고 "연준은 터무니없이 인력 과잉"이라고 지적했다.

머스크는 비벡 라마스와미와 함께 정부효율부(DOGE)의 수장으로 지명됐다. 정부 효율화를 통해 머스크는 연방 정부의 지출에서 2조 달러를 삭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연준에서 일하는 공무원의 수는 약 2만4000명에 달한다. 여기에는 워싱턴 D.C.에 본부를 둔 연방준비제도이사회(Board of Governors of Federal Reserve System)의 3116명의 직원이 포함된다. 나머지는 연준이 관할하는 12개 지역의 연방준비은행에 흩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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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12.24 [email protected]

연준 직원 수는 최근 몇 년간 변동성을 보여왔다. 지난 2000년 연준에는 2만3000명이 일하고 있었는데 2010년에는 그 수가 1만7000명으로 줄기도 했다.

다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미 국무부와 국방부 등 다른 부처와 달리 연준의 지출은 미국인들이 낸 세금에서 나오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연준은 분권화된 기관으로 운영을 위해 의회의 예산 할당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자금을 조달한다.

지난주 말 기준으로 연준이 보유한 국채 등 증권 포트폴리오는 6조9000억 달러에 달한다. 이 같은 보유 자금은 자체적으로 소득을 만들어 낸다. 연준이 수행하는 결제 처리 및 은행에 대한 단기 대출 역시 연준의 소득원이다. 대부분의 경우 연준의 한 해 수익은 비용을 충분히 초과했으며 이러한 초과 수입을 재무부에 송금했다. 이는 지난 2012년부터 2022년까지 9000억 달러에 달했다.

다만 배런스는 지난 2023년에는 이러한 송금이 이 같은 송금이 이뤄지지 않았고 올해도 송금이 진행되지 않을 것으로 봤다. 2022년 590억 달러의 순소득을 기록한 연준은 지난해 1140억 달러의 순손실을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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