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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키르기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에너지·공급망 파트너십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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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3일 사디르 자파로프 키르기즈공화국(키르기스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수교 32년 만에 양국 간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자파로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앞으로 경제, 환경, 에너지, 공급망과 같은 다양한 분야에서 호혜적이고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해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양 정상은 오전 11시10분부터 1시간여 회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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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3일 한국을 공식 방문한 사디르 자파로프 키르기즈공화국(키르기스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기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12.3 [사진=대통령실]

키르기스스탄 대통령의 공식 방한은 2013년 아탐바예프 당시 대통령 이후 11년 만이다. 양 정상이 만난 것은 지난해 9월 유엔총회를 계기로 정상회담을 한 뒤 1년2개월 여 만이다.

양 정상은 키르기즈공화국이 풍부한 수자원과 광물을 보유한 점을 고려해 재생에너지 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한국 기업의 키르기즈공화국 내 친환경 사업 수주를 위한 여건도 만들어나가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양국이 1992년 수교 32년 만에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하기로 했다"며 "한-키르기스스탄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이 경제, 환경, 에너지, 공급망 같은 다양한 분야에서 호혜적이고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해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아울러 "오늘날 한국 기업의 키르기스스탄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고 양국 국민 간 왕래도 확대되고 있다"며 "지난해 처음으로 양국 수도를 잇는 직항편이 취항한 바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는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교두보로서 중앙아시아가 지니는 전략적 중요성에 주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자파로프 대통령은 "이번 방문을 통해 한국과 전통적인 우호 관계를 더 강화하겠다"며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을 심화하기 위한 의견을 기꺼이 교환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어 "양국 관계를 오랜 세월 동안 형성돼 왔다"며 "해마다 가까워지는 우정과 파트너십으로 양측은 하나로 뭉쳐가고 있다"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과 자파로프 대통령은 이어 ▲정무 ▲교역·투자 ▲개발 협력 ▲기후·환경 ▲에너지·공급망 등 다양한 분야의 전방위적 협력 강화 의지를 담은 포괄적 동반자 관계 수립에 관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구체적으로는 교역, 투자를 확대하고 국내 기업의 키르기즈공화국 진출을 위한 우호적 여건 조성을 위해 정부 간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MOU(양해각서)와 양국 무역·투자 진흥기관 간 협력문서에 서명했다.

풍부한 수자원 및 광물 보유국인 키르기즈공화국과 재생에너지, 에너지 효율, 공급망 분야의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키르기즈공화국은 국토 90%가 산악지대로 전력 발전량 대부분을 수력발전으로 충당하고 있다. 배터리 소재인 안티모니 등 풍부한 광물도 보유하고 있다.

양국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고 한국 기업의 키르기즈공화국 친환경 사업 수주를 위한 여건도 조성하기로 했다. 키르기즈공화국 내 소수력 발전소 건설 등이 논의됐다. 또 5G 통신, AI(인공지능), 사물인터넷(IoT) 등 디지털 분야에서의 공동 사업 추진도 모색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자유, 평화, 번영의 통일 한반도에 대한 키르기즈공화국의 지지도 확보했다. 양 정상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가 한반도를 넘어 세계 평화와 안정에 기여한다는 점을 확인하고 북한의 유엔헌장과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상 의무 준수를 촉구하기로 했다.

양국 정부는 이날 정상회담을 계기로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양해각서(MOU)와 에너지 분야 및 핵심광물 협력 MOU,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기본 약정 등 총 10건에 이르는 문서도 체결했다. 대통령실은 자파로프 대통령 방한 기간 중 별도 계기로 양국 기관 간에도 총 7건에 달하는 MOU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날 정상회담에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장호진 외교안보특보, 김태효 안보실 1차장 등이 배석했다.

키르기스스탄 측에서는 바키트 토로바예프 내각부실장 겸 수자원농업가공부 장관, 제엔베크 쿨루바예프 외교부 장관, 메데르 마쉬예프 천연자원생태기술감독부 장관, 알마스 바케타예프 재무부 장관, 다니야르 아만겔디예프 경제상업부 장관, 타알라이베크 이브라예프 에너지부 장관 등이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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