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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의 美 반도체 수입상들 영업 중단, 로컬 반도체 업체는 주문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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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국이 중국에 145%의 관세를 부과한 영향으로 중국 내 미국 반도체 수입상들이 영업을 중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내 최대 전자제품 상가 밀집 지역인 광둥(廣東)성 선전(深圳)시 화창베이(華強北)시장에서 미국 반도체를 취급하는 점포들이 속속 문을 닫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차이롄서(財聯社)가 15일 전했다. 매체는 아직 영업을 진행 중인 상점들 역시 CPU(중앙처리장치), GPU(그래픽처리장치) 등 인기가 높았던 반도체에 대한 거래를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선전 화창베이 시장은 반도체를 비롯해 스마트폰 부품, IT 기기 등을 취급하는 아시아 최대 전자제품 상가 밀집 지역이다. 저가 부품부터 고성능 칩까지의 공급망이 집약돼 있으며, 글로벌 영향력을 지니고 있다.

이와 동시에 차이롄서는 중국의 반도체 업체에 주문을 문의하는 연락이 많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의 한 반도체 업체 관계자는 "미국에서 생산되고 있는 반도체의 중국산 대체를 원하는 고객들이 문의해 오고 있으며, 이들과의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이 중국에 145%의 관세를 부과한 데 대해 중국은 미국산 제품에 125%의 보복 관세를 매겼다. 이어 중국은 지난 11일 반도체 제품의 원산지 판명 기준을 웨이퍼 생산지로 변경한다고 발표했다. 과거에는 패키징 업체의 소재지에 따라 관세가 부과됐었다.

이로써 패키징 작업이 어디에서 이루어지든 상관없이 미국에서 생산된 반도체에는 125%의 관세가 부과된다. 사실상 미국산 반도체의 중국 진입이 차단된 셈이다.

인텔, 마이크론,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온세미컨덕터 등 미국에서 반도체를 생산하는 업체들은 자사 제품의 중국 판매가 사실상 막혔다. 엔비디아, 퀄컴 등 대만 TSMC에 외주 제작하는 업체들의 반도체는 관세 영향권 밖에 있다.

미국 반도체를 사용해 온 중국 업체들로서는 대체 반도체 구매를 모색해야 하는 상황이며, 자국 내 반도체 업체의 제품으로의 전환을 모색 중인 셈이다.

중국의 IT 컨설팅 업체인 칭루이(菁銳)는 "미중 간의 관세 부과 여파로 인해 중국의 파운드리(반도체 외주 제작) 업체와 반도체 장비 업체들이 성장의 기회를 맞게 될 것"이라며 "향후 중국 반도체 산업의 탈미국화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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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반도체 자료사진 [신화사=뉴스핌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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