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문가들 "1분기 GDP 5%, 위안화는 지속 약세"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경제 전문가들이 올해 1분기 GDP 성장률은 5%대를 기록할 것으로, 2분기 위안화는 추가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증권시보는 정부 부처, 연구기관, 유명 대학, 금융기관의 경제학자 57명을 대상으로 중국 경제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우선 응답자의 47.4%는 중국의 1분기 GDP 성장률이 5.0~5.2%를 기록할 것으로, 응답자의 17.5%는 5.2%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응답자의 64.9%가 5%대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위안화 환율과 관련하여 응답자의 56.1%는 2분기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이 대부분 7.2~7.4 구간을 유지할 것으로, 응답자의 33.3%는 대부분 7.4~7.6 구간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14일 위안화 고시 환율은 7.2110이었다. 응답자의 89.4%가 위안화 환율이 향후 더욱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견해를 드러낸 것이다. 미국의 상호 관세 부과 이후 중국은 위안화 환율을 평가 절하하고 있다.
응답자의 82.5%는 외부 충격으로 인해 2분기 경제 운영이 압박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외부 불확실성 외에도 주택 경기 회복 여부가 중국 경제의 불안 요소로 지적됐다.
응답자의 64.8%는 현재 중국의 부동산 시장은 아직 바닥을 찍지 못했지만 대도시의 경우는 바닥을 찍고 있다고 판단했다. 응답자의 56.1%는 2분기 주택 경기가 1분기에 비해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고, 31.6%는 1분기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다.
응답자의 82.5%는 적절한 시기에 금리 인하와 지준율 인하가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70% 이상의 응답자가 초장기 특별 국채를 추가 발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47.4%의 응답자는 재정 적자율을 추가로 인상할 것을 촉구했다.
응답자의 80.7%는 미국의 상호 관세 정책이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중시켜 미국 경제의 스태그플레이션을 초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안전 자산 선호 심리와 각국 중앙은행의 금 매입으로 인해 금 시세는 강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응답자의 56.1%는 금 시세가 온스당 3000달러의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고, 40.4%는 앞으로도 금 시세가 크게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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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위안화와 미 달러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