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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글로벌 관세 격랑에 빨려들며 일제히 급락… 독일·프랑스 등 1% 이상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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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31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의 증시가 일제히 급락했다.

영국을 제외한 거의 모든 주요국 증시가 1% 이상 떨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해방의 날'이라고 이름 붙인 상호 관세 부과의 날이 바로 눈 앞으로 다가오면서 글로벌 시장이 격랑 속으로 빨려들어가는 양상을 보였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8.18포인트(1.51%) 하락한 533.92로 장을 마쳤다.

지난 11일 9.31포인트 떨어진 이후 3주 만에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월간 기준으로는 23.27포인트 하락해 4.18% 손실을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298.03포인트(1.33%) 내린  2만2163.49에,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76.04포인트(0.88%) 떨어진 8582.81로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25.37포인트(1.58%) 후퇴한 7790.71에,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MIB 지수는 687.31포인트(1.77%) 물러선 3만8051.99로 장을 마쳤다.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 35 지수는 173.90포인트(1.31%) 내린 1만3135.40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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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 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 뉴스핌]

글로벌 시장은 관세 폭탄의 현실화와 격렬한 무역 갈등의 발발, 세계 경제 침체에 대한 우려 속에 초긴장 상태로 빠져들었다. 

투자자들은 금과 엔화 등 안전자산으로 몰렸다. 

UBS글로벌자산관리의 자산배분 미주 책임자인 제이슨 드라호는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것처럼 관세 불확실성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미래 경제와 시장에 대한 전망을 전반적으로 재조정하면서 단기적으로 불확실성과 시장 변동성이 높게 유지될 것"이라고 했다. 

골드만삭스는 미국과 유럽 지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추는 동시에 미 연방준비제도(Fed)와 유럽중앙은행(ECB)이 다음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낮출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관측했다. 

독일의 인플레이션은 예상치보다 낮게 나왔다. 

독일 연방통계청은 이날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2%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수치는 ECB 기준으로 환산했을 때 2.3% 수준으로 전문가 예측치(2.4%)에 비해 0.1%포인트 낮았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유럽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 프란치스카 팔마스는 "독일의 수치를 프랑스와 ​​이탈리아, 스페인 등의 수치와 합치면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3월 근원 물가상승률은 2.2%에 그칠 전망"이라고 했다.

유로존 전체의 인플레이션 지표는 4월 1일 공개된다.

로이터통신은 "독일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둔화하면서 ECB 정책 입안자들 사이에 금리를 더 내려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런던증권거래소가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올해 말까지 유로존 금리가 58bp(1bp=0.01%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했다. 

ECB 예치금리는 현재 연 2.50%, 레피금리(Refi·MRO)는 2.65%, 한계대출금리는 2.90%다.

주요 섹터 중에서는 기초자원이 3.3% 하락해 지난 2020년 12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자동차 섹터도 2.6% 주저앉으면서 주가를 아래로 짓눌렀다. 

폭스바겐이 3.51% 하락했고, 메르세데스-벤츠와 르노는 각각 2.8%, 2.0% 떨어졌다.

특징주로는 브리티시항공 모회사인 IAG가 미국 버진애틀랜틱항공의 수요 둔화 조짐 관측 이후 6.6%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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