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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파병, 김정은이 먼저 제안해 성사...상당수 영양실조" NY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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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지원을 위한 북한군 파병은 러시아 정부의 요청이 아니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먼저 제안해서 이루어진 것이라고 뉴욕 타임스(NYT)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는 익명의 미국 정보기관 관계자를 인용해 "북한이 파병하겠다고 하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를 신속하게 받아들였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이후 최소 1만 명의 병력을 러시아로 파병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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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의 모습이라며 공개한 영상 캡처. [사진=텔레그램]

미국과 한국 정부는 러시아 남서부 쿠르스크 지역에 파병된 북한군은 약 1만 1,000 명 수준이며 이 중 일부는 최근 우크라이나군과 직접 전투에 참여했다고 보고했다.

서방 국가들은 그동안 장기간의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무기 및 병력 부족에 시달려온 러시아가 북한으로부터 포탄과 미사일을 들여온 데 이어, 북한군 파병도 요청한 것으로 파악해왔다.

NYT는 미 정보당국에 따르면 북한은 최고의 훈련을 받은 특수부대를 보냈지만, 많은 병사들이 사실은 영양실조 상태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정부 당국자는 전투에 참여한 북한군 중 이미 200여 명이 사망했고, 부상자 수는 그보다 조금 더 많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또 북한 부상병들은 소규모 병원이 아닌 쿠르스크의 대형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는 등 러시아 군인들보다 의료 면에서 더 나은 처우를 받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신문은 북한군 부대가 러시아 전투부대에 완전히 통합되지 못한 채 자주 별도로 움직이는 양상을 보이고 있고, 이로 인해 인명 피해가 더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한편 NYT는 미국 정보 당국자들이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파병에 대한 대가를 곧바로 받은 것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북한은 향후 위기 국면에서 러시아가 외교 무대에서 북한을 지지해주고, 필요한 기술 제공도 해주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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