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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파월 "추가 금리 인하에 좀 더 신중할 여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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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4일(현지시간) 연준이 추가 기준금리 인하에 다소 신중해질 수 있는 여유가 있다고 밝혔다. 기준금리 인하를 개시한 지난 9월 예상했던 것보다 미국 경제가 강하다는 판단에서다.

파월 의장은 이날 뉴욕타임스(NYT) 주최 행사에 참석해 "우리는 중립(금리)을 찾으려고 하면서 좀 더 신중할 여유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 9월 연준은 기준금리를 0.50%포인트(%p) 인하하는 '빅컷'에 나섰다. 이후 지난달에는 인하 폭을 줄여 금리를 0.25%p 내렸다.

연준은 오는 17~18일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달 0.25%p의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현재 75.5%로 유력하게 반영 중이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2% 목표치에 완전히 도달하지 않았으며 경제가 성장을 지속하지 못할 이유도 보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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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블룸버그]2024.12.05 [email protected]

다만 파월 의장을 비롯한 연준 위원들은 이달 금리 인하를 확언하지 않는 분위기다. 전날 폭스뉴스와 인터뷰한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 등 연준 인사들은 향후 기준금리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달 금리 결정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이날 공개 발언한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도 "나는 내 선택지를 열어놓을 것"이라며 이달 금리를 내릴지 결정할 때 앞으로 나올 지표를 지켜보겠다고 했다.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역시 인플레이션과 고용이 바람직한 방향을 향하고 있다면서 FOMC 회의 전 더 많은 지표가 발표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파월 의장은 차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원만한 관계를 기대했다. 파월 의장은 "경제자문위원회, 가장 중요하게는 재무부와 우리가 비슷한 관계, 기관 간의 관계를 맺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지난 트럼프 1기부터 트럼프 당시 대통령과 통화정책과 관련해 이견을 보이며 불편한 관계를 맺어왔다.

차기 재무장관으로 지명된 스콧 베센트와 관련해 파월 의장은 "인준되면 내가 다른 재무장관들과 맺었던 관계들과 같은 종료의 관계를 맺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베센트 지명자는 금융시장에 대한 연준의 영향력을 약화할 소위 '그림자 연준'을 지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파월 의장은 차기 정부가 그 같은 의제를 추진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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