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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하원, 공화 220석·민주 215석 확정…트럼프 임기 초 1표만 이탈해도 의제 추진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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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서 공화당이 220석, 민주당이 215석을 각각 차지한 것으로 최종 확정됐다. 공화당은 하원에서 다수당 지위를 지키는 데는 성공했지만 의석 차가 크지 않은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인사 차출이 지속하면서 새 정부 초반 의제 추진이 여의찮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AP통신은 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13선거구의 개표 결과 민주당의 애덤 그레이 후보가 공화당의 존 두아르테 하원의원을 제치고 승리했다. 이로써 공화당은 220석, 민주당은 215석을 차지해 민주당의 의석이 현재보다 1석 더 늘게 됐다. 제119대 연방의회 하원은 내년 1월 3일 개회한다.

공화당은 하원에서 다수당 지위를 지켰지만, 의석 차가 적어 일부 의제를 추진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다수 외신은 전망했다. 특히 트럼프 당선인의 집권 초반 하원 의석수의 차는 더욱 타이트하다. 법무장관 후보로 지명됐던 맷 게이츠(공화·플로리다) 하원의원이 사임했고 엘리스 스터파닉(공화·뉴욕) 하원의원과 마이크 월츠(공화·플로리다) 하원의원도 각각 주유엔 대사와 국가안보보좌관으로 지명돼 의회를 떠날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들의 자리가 채워지기 전까지 민주당이 전원 일치로 반대 의견을 낸 의제에 대해 공화당에서 1명만 이탈해도 법안을 단독 처리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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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D.C. 연방의사당.[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12.05 [email protected]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은 캘리포니아주, 뉴욕주에서 각각 3석, 오리건주와 앨라배마, 루이지애나주에서도 각각 1석씩을 뒤집었다. 반면 공화당은 노스캐롤라이나주의 3석과 펜실베이니아주의 2석, 알래스카, 콜로라도, 미시간주에서 각각 1석씩을 민주당에서 빼앗는 데 성공했다.

전날 마이크 존슨(공화·루이지애나) 하원의장은 현재 의회가 내년 3월까지 유효한 임시 예산안(CR)을 연장해 오는 20일 이후 연방정부의 셧다운을 연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5일 치러진 선거로 공화당은 백악관을 차지하고 상·하원에서 우위를 점하는 트라이펙타(trifecta 3연승)를 달성했다. 상원에서 공화당은 53석을 차지해 47석을 얻은 민주당보다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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