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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위험국'된 한국...계엄 해제에도 각국 우려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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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가 6시간 만인 4일 새벽 해제됐지만 각국은 한국의 상황이 여전히 유동적이라고 판단하고 한국 여행에 대한 경보를 유지 중이다. 한류 열풍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즐겨 찾던 한국이 졸지에 여행 위험국가가 됐다.

영국 외교부는 4일 한국에 체류 중이거나 한국 여행을 계획하는 자국민들에게 "현지 당국의 조언을 따르고 정치 시위를 피하라"며 경보를 내렸다. 주한 영국대사관도 SNS를 통해 영국 외교부의 안내를 주시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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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4일 새벽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및 국방부 청사 일대를 경찰이 통제하고 있다. 2024.12.04 [email protected]

미 국무부는 계엄령 해제 이후에도 한국의 상황이 유동적이라고 판단하고 잠재적 혼란을 우려했다. 국무부는 "평화 시위가 폭력 사태로 확대될 수 있다"며 "시위 지역은 피하라"고 주의를 내렸다. 주한 미국대사관은 비자 발급 등 영사업무를 중단하고 직원들의 재택근무도 확대했다.

전쟁을 치르고 있는 이스라엘도 한국이 위험한 상황이라며 자국민들에게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한국 방문을 고려해 볼 것을 권유했다. 또한 한국에 체류 중인 자국민에게 "상황이 명확해질 때까지 집이나 머무는 곳에서 현지 정보를 확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주한 일본대사관은 게엄 선포 직후 "향후 발표에 유의해 달라"는 내용의 영사 차원의 메일을 발송했다. 싱가포르, 우크라이나 등은 주한 대사관 SNS를 통해 자국민들에게 한국에서 벌어지는 상황과 관련해 침착함을 유지하고 현지 상황에 맞게 대응하라고 권고했다.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은 SNS 공지를 통해 "한국의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해 한국에 있는 시민들은 당국의 지침을 준수하고 정치적 성격의 대규모 행사 참여를 자제해달라"며 외출 시에는 반드시 신분증을 소지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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