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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외환] 미 국채 수익률 '경기 낙관' 파월 발언에 일제 하락...달러도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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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4일(현지 시간) 미 국채 수익률은 전 만기물에 걸쳐 하락했다. 미 경제가 강력하며 기준금리 인하에 좀 더 신중할 여유가 있다는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발언에 오름세를 보이던 국채 수익률은 전 만기물에 걸쳐 하락세로 돌아섰다.

파월 총재는 이날 "고용시장은 더 양호하고 하방 위험은 고용시장에서 덜한 모습"이라며 "성장은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강하고 인플레이션은 다소 높게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좋은 소식은 우리가 중립 수준을 찾으면서 좀 더 신중할 여유가 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뉴욕 채권 시장 오후 거래에서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전장 대비 3.5bp(1bp=0.01%포인트) 하락한 4.184%를 기록했다. 2년물 수익률은 4.132%로 3.9bp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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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9.28 [email protected]

이날 파월 의장의 발언이 나오기 앞서 오전 공개된 11월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의 고용 수치는 예상보다 약했고, 이에 미 국채 수익률은 오름세를 보였다. 이어 연준이 조만간 기준금리 인하 기조를 중단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알베르토 무살렘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발언이 시장에 전해지며 국채 수익률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브린 모어 트러스트의 짐 반스는 로이터 통신에 "최근 몇 거래일 미 국채 수익률 변동성이 컸다"면서 "그렇지만 ADP 데이터는 비교적 양호했고 가장 중요한 고용 데이터는 금요일(6일) 나온다"고 말했다.

전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 대비 급락했던 원화는 이날 반등했다. 로이터 통신은 한국 외환 당국이 개입한 데다 재정 당국의 무제한 유동성 공급 약속이 원화를 안정시켰다고 전했다.

미 달러화는 이날 약세 흐름을 보였다. 미 경제의 둔화 신호에 이번 달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며 달러는 하방 압력을 받았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 지수는 전장 대비 0.1% 하락한 106.25를 가리켰다. 11월 ADP 민간 고용은 예상보다 적게 늘었으며,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1로 10월(56.0)에서 하락하며 시장 전망도 밑돌았다.

이에 금리 선물시장 투자자들 사이 12월 금리 인하 전망은 77.5%로 하루 전의 73%에서 높아졌다.

유로는 예산안을 둘러싼 갈등 속 프랑스 내각 붕괴 소식에 소폭 약세 흐름을 보였다. 프랑스 하원은 이날 오후 바르니에 총리 내각에 대한 불신임 동의안을 통과시켰다. 프랑스 내각의 붕괴는 지난 1962년 이후 62년 만의 일이다. 다만 로이터 통신은 전문가들을 인용해 프랑스 내각 붕괴 가능성이 이미 유로에 반영된 상태라고 전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01% 하락한 1.051달러로 약보합 수준에 머물렀으며, 달러/엔 환율은 0.04% 하락한 150.54를 기록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가 최근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함에 따라 엔화는 미 달러화 대비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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