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군 대만 포위 훈련에 마하10 극초음속미사일 등장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1일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가 대만 포위 훈련에 나선 가운데 극초음속 미사일이 훈련에 동원된 것으로 나타났다.
동부전구가 공개한 훈련 현장 화면에 중국의 전략 폭격기인 H(훙, 轟)-6K가 두 발의 YJ(잉지, 鷹擊)-21 미사일을 장착하고 이륙하는 장면이 포착됐다고 중국 관영 환구시보가 2일 전했다.
YJ-21 미사일은 중국이 두 번째로 실전 배치한 극초음속 미사일이다. 중국은 2019년 지상 발사용 극초음속 미사일인 DF(둥펑, 東風)-17을 실전 배치한 데 이어 2022년에 해군용 극초음속 미사일인 YJ-21을 실전 배치했다.
YJ-21은 구축함과 폭격기에서 발사가 가능하다. YJ-21은 평균 속도 마하 6으로 비행하며, 종말 단계에서는 마하 10의 속력으로 목표물을 타격한다. 타격 시점에는 초속 3.4km로 충돌해 폭탄의 폭발 없이도 상대 함정을 무력화시킬 수 있다.
YJ-21은 발사 후 일정 높이로 상승한 후 중고도 비행과 고고도 비행을 반복하는 데다, 비행 구간에서 횡적 기동을 해 적 함의 레이더가 비행 궤도를 예상하지 못하게 교란한다. 때문에 현존하는 미사일 방어 시스템으로는 요격이 불가능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YJ-21 미사일은 개전 초기 대만의 방공망과 지휘통제부 무력화를 위해 사용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미국 항공모함의 접근을 제지하는 용도로 사용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환구시보는 이번 훈련에 YJ-21이 등장한 것은 훈련 강도가 높아졌음을 의미하며, 종합적인 통제권 확보에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평가했다.
이번 훈련에는 구축함인 054A, DF-15 미사일, H-6K 전폭기, Y-20 수송기 등 중국군의 대표적인 무기가 동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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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중국의 전략폭격기 H-6K가 YJ-21 미사일을 장착한 채로 이륙하고 있다. [사진=시나웨이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