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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고 있는 발트3국 "우크라戰 끝나면 러시아의 다음 표적은 우리일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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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북유럽의 발트3국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면 러시아가 전열을 재정비한 뒤 자신들을 향해 총부리를 겨눌 것으로 보고 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발트3국은 발트해에 접해 있는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등 세 나라다. 

1991년 옛 소련에서 독립한 이들 국가는 러시아 영토와 직접 국경을 맞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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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흐무트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제57 독립기량화보병여단' 장병들이 도네츠크주 바흐무트 인근 지역에서 러시아군을 향해 2S22 보다나 자주 곡사포를 발사하고 있다. 2023.07.07 [email protected]

하노 페브쿠르 에스토니아 국방장관은 FT에 "우크라이나 전쟁이 멈추면 러시아는 아주 빠르게 군대를 정비하고 (우크라이나 이외 전선으로) 재배치할 것이란 걸 우린 모두 잘 알고 있다"면서 "이는 러시아의 위협 수준이 대단히 빠르게 높아질 것임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도빌레 샤칼리에네 리투아니아 국방장관도 최근 영국 런던을 방문해 "우린 환상에 빠지면 안된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로 끝날 것이라고 우리 스스로를 속이면 절대 안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휴전과 그 이후 시간을 활용해 군비 증강에 박차를 가할 것이며, 이미 충분한 전투 경험을 가진 그들은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면 러시아는 지난 2022년 수립했던 계획을 실행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며 "그 계획에 따라 150만 명의 군 병력을 갖추고 새 군단을 창설해 핀란드와 발트해 인근에 배치할 수 있다"고 했다. 

페브쿠르 장관은 "현재 우크라이나에 주둔하고 있는 러시아군 60만명 중 30만명이 (발트해 쪽으로) 재배치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현재 러시아 군대에 몸담고 있는 사람들은 옥수수를 수확하거나 다른 일을 하기 위해 고향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며 "그들이 지금 군에서 받는 급여가 고향에서 받을 수 있는 것보다 5~10배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발트해 국가들은 올 가을 러시아와 벨라루스 국경 일대에서 대규모로 실시되는 자파드(Zapad) 군사 훈련을 예의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4년 마다 실시되는 이 훈련은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와의 군사적 충돌을 상정해 진행되며 수만 명의 병력과 전투기, 포병 전력, 기갑 부대가 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발트해 국가들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휴전 상태에 돌입했을 때 나토가 유럽 주둔 병력을 우크라이나 쪽으로 보내는 상황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다. 

페브쿠르 장관은 "나토군이 우크라이나에 묶이는 함정에 빠져서는 안된다"면서 "그렇게 되면 북유럽 쪽의 나토 전선이 위험하게 된다"고 말했다. 

현재 에스토니아에는 영국 여단, 리투아니아에는 독일 여단, 라트비아에는 캐나다군 중심의 다국적군이 주둔하고 있다. 

존 힐리 영국 국방장관은 최근 "에스토니아 주둔 영국군 병력은 약 1000여명"이라며 "에스토니아에 대한 철통같은 안보 공약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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