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방 "中 견제에 우선순위...한국 등 동맹과 협력"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은 28일(현지 시간) 중국의 위협에 대한 억제력을 구축하기 위해 인도-태평양 지역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으며, 한국 등 동맹과의 협력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필리핀을 방문해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 국방 장관 등과 회담을 가진 뒤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억지가 필요하지만, 특히 이 지역에서 중국의 위협에 대한 억지는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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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헤그세스 장관은 "우리는 필리핀, 일본, 호주, 한국 등과 전쟁을 예방하는 데 필요한 억제력을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정부는 동맹·파트너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서야 한다는 인식을 갖고 미래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전례 없는 방식으로 이 지역을 진정으로 우선시하고 초점을 이동시키고 있다"면서 "우리의 동맹국들은 우리가 그들과 함께한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트럼프 대통령의 지도 아래 미군을 재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헤그세스 장관은 중국의 위협이 고조되고 있는 필리핀에 대한 철통같은 안보 공약을 재확인했다. 중국과 필리핀은 최근 남중국해 스카버러 암초 영유권 등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