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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전남 구제역 방역 총력…계란·한우 수급 안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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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뉴스핌] 이정아 기자 =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지난 17일 "구제역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며 "계란과 한우 수급은 현재 안정적인 상태"라고 밝혔다.

송 장관은 이날 경기 포천시에서 진행된 출입기자단 정례 간담회에서 "미국에서는 조류 독감으로 산란계 살처분이 대규모로 이뤄지며 계란 가격이 한국보다 3배 비싸 트럼프 정부의 주요 난제로 거론될 정도"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반면 우리는 지난 2023~2025년 AI 방역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며 "올해 달걀 수급은 안정적인 상태"라고 강조했다.

다만 전남지역에서 발생한 구제역에 대해서는 "전남을 중심으로 백신 접종을 신속히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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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지난 17일 경기 포천시에서 출입기자단 정례간담회를 개최하고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농림축산식품부] 2025.03.18 [email protected]

19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구제역은 지난 2023년 5월 이후 1년 10개월 만에 국내에서 발생했다. 현재까지 총 9건이 확인됐다. 모두 전남 지역에서 발생했다.

송 장관은 "전남은 한우 사육이 많은 지역으로 지난 20년간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은 청정 지역이었기 때문에 더욱 철저한 방역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농식품부는 구제역의 혈청형이 현재 보유 중인 백신으로 방어 가능한 'O형'으로 확인했다. 이에 10개 시군에서 모든 축종에 대한 백신 접종을 실시하고, 전남도 전체에는 소를 중심으로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다.

전국 단위 접종도 2주 내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송 장관은 "백신을 맞히고 항체가 형성되는 데 일주일이 걸리기 때문에 단발적인 추가 발생은 한두 개 정도는 나올 수 있다"면서도 "아주 심각하게 확산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제역 발생이 한우 수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에는 "(전남 지역에서) 한우를 수출하는 게 6개국 정도 되지만, 발생 농가와 지역 단위로 제한이 걸리기 때문에 당장 큰 타격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당초 4월과 10월 백신 접종을 계획했으나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 접종 일정을 앞당겨 신속히 진행하고 있다"며 "현재 백신 효과가 입증됐고, 역학조사를 통해 추가 확산 가능성을 면밀히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구제역 바이러스의 유입 경로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조사된 바에 따르면 농장 출입자들의 해외 방문 이력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일부 전문가들은 해외에서 유입된 음식물 등을 가능성으로 보고 있어 추가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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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지난 17일 경기 포천시에서 출입기자단 정례간담회를 개최하고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농림축산식품부] 2025.03.18 [email protected]

송 장관은 이번 구제역 사태를 계기로 민간 방역 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축 방역관과 공수의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정부가 모든 방역을 맡을 수는 없다"며 "농가 스스로 책임 방역을 강화하고, 민간 수의사 단체 등의 역할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남 지역의 구제역 백신 접종에도 민간 방역 인력을 적극 투입하고 있다"며 "농가들도 예방 접종을 철저히 수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이번 사태를 계기로 방역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인식하고 농가들이 스스로 철저한 방역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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