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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이틀 연속 1% 넘게 떨어지며 급랭… 독일 정치권 불확실성도 계속

코투선 0 96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11일(현지시간) 유럽 증시가 싸늘하게 식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산(産) 철강과 알루미늄에 부과하는 관세를 25%에서 50%로 올리겠다고 발표하면서 무역 전쟁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극대화되는 양상이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9.31포인트(1.70%) 내린 536.89로 장을 마쳤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1% 넘게 떨어졌다. 불과 이틀 만에 16.46 포인트가 내렸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292.17포인트(1.29%) 하락한 2만2328.77에,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104.23포인트(1.21%) 떨어진 8495.99로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05.69포인트(1.31%) 내린 7941.91로,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MIB 지수는 527.51포인트(1.38%) 떨어진 3만7698.31에 장을 마쳤다.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 35 지수는 205.40포인트(1.57%) 하락한 1만2877.30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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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의 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오는 철강과 알루미늄에 (관세) 25%를 추가해 50%로 올릴 것을 상무장관에게 지시했다"고 썼다. 

더그 포드 캐나다 온타리오 주지사가 트럼프의 관세 공격에 대응해 미국 150만 가구에 공급되는 캐나다산 전기에 25%를 추가 청구한다고 밝히자 트럼프 대통령이 즉각 '묻고 더블로 가' 방식의 집중포화를 퍼붓는 것이다. 

트럼프는 또 캐나다가 다른 관세를 철회하지 않을 경우 다음 달 미국으로 들어오는 자동차에 대해 더 많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했다. 

넷웰스의 최고 투자책임자인 이언 반스는 "오늘 발표된 트럼프의 새로운 조치는 유럽과는 직접적 관련이 없지만 이 정도 수준의 정책 불확실성은 투자자들을 긴장하게 만들 수 밖에 없다"며 "이제 (트럼프의 관세·무역 전쟁이) 시작되는 것을 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트럼프발(發) 불확실성은 시장의 곳곳을 타격했다. 

당장 유럽의 자동차 및 부품 섹터가 휘청거리며 1.9% 하락했다.

캐나다에 생산시설 여러 곳을 두고 있는 스텔란티스 주가가 5.22% 급락했고, 폭스바겐도 1.09% 내렸다. 

미국의 주요 항공사인 델타항공이 미국의 경제 불확실성으로 분기 수익 추정치를 낮추면서 유럽의 여행 및 레저 섹터는 3.51% 떨어졌다. 

브리티시항공(BA)의 모회사인 영국의 IAG는 6.1% 떨어졌고, 독일의 루프트한자도 5.3% 하락했다. 

유럽의 공포지수인 변동성 지수는 장중 25.086까지 치솟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독일 정치 상황도 난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기독민주당(CDU)과 사회민주당(SPD) 등 차기 연정 주축 정당들이 추진하는 재정 개혁안에 대해 녹색당이 반대 입장을 밝히면서 '전후 최대 패러다임 전환'이라고 평가받는 재정준칙 완화 개정안은 큰 고비를 맞고 있다. 

독일 정치권 안팎에서는 "개정안이 이번 의회에서 통과되지 못한다면 독일 정치가 위기를 맞을 것이라는 두려움이 커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징주로는 이탈리아 방산업체 레오나르도가 올해 매출 및 주문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한 후 1.7% 상승했다. 이 회사는 올해 수익이 작년(178억 유로)보다 많은 186억 유로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스위스 스킨케어 그룹인 갈더마는 주주들이 약 6.3%의 지분을 13억 스위스프랑에 매각한 후 6.6% 하락했다. 

한편 스페인 중앙은행은 올해 스페인 경제가 2.7%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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