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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프랑스, 우크라 지원 '의지의 연합' 세 결집 박차… 20~30여개국 참여 군 수뇌부·정상회의 잇따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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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영국과 프랑스가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과 평화유지군 파병을 위한 지원 세력 결집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의지의 연합(Coalition of the willing)'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국가와 연대를 강화하고,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도출하겠다는 것이다. 

프랑스는 11일(현지시간) 30여개국 군 참모총장이 참석하는 회의를 개최하고, 영국은 15일 20여개국 정상들을 초대해 향후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영국과 프랑스는 우크라이나 종전과 평화 유지와 관련, '유럽 대안'을 마련해 미국 측에 제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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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로이터=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 유럽 주요국 정상들이 모여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과 관련된 유럽 차원의 공동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5.03.03 [email protected]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파리에서 개최하는 군 참모총장 회의에는 미국을 제외한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 대부분이 참석한다. 아일랜드와 키프로스, 오스트리아 등 비회원국 군 참모총장도 참석한다. 

회의에서는 영국과 프랑스가 주도하고 있는 '의지의 연합' 청사진이 제시되며, 각국이 어떤 식으로 기여할 수 있는지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어 영국과 이탈리아, 독일, 폴란드 등 유럽 주요국의 국방장관들과도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런던에서 개최하는 회의에는 각국 정상들이 참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6일 영국 정부는 유럽과 영연방 소속 국가들 중심으로 20여개국이 '의지의 연합' 참여에 관심을 보였다고 밝혔다.

스타머 총리는 앞서 2일 런던에서 10여개국 정상들이 모인 정상회의를 마친 뒤 "정상들은 우크라이나 평화를 보장할 '의지의 연합'을 추진키로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당시 회의에는 영국과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폴란드, 덴마크, 체코, 캐나다 등의 정상이 참석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영국과 프랑스는 전쟁이 끝나면 러시아가 다시 침공하지 못하도록 우크라이나에 평화유지군을 파병하는 방안을 제안했다"며 "이 군대는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와 발전소와 같은 주요 시설을 보호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과 프랑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의지의 연합'이 구체적인 대안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두 가지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우선 우크라이나에 실제로 군대를 보낼 수 있는 국가를 최대한 많이 확보해야 한다는 점이다.

현재 파병에 가장 적극적인 나라는 영국과 프랑스이다. 그외 호주와 아일랜드, 룩셈부르크, 벨기에, 터키 등이 파병에 긍정적인 입장이고, 덴마크도 "원칙적으로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캐나다와 덴마크, 스웨덴도 파병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둘째는 미국의 지지와 지원 여부이다. 스타머 총리는 평화유지군 활동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미국의 공중 지원과 정찰·감시 등 군사적 뒷받침이 필수적이라고 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그런 지원을 거부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스타머 총리는 우크라이나 군사 작전에 참여할 국가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많은 국가는 평화 협정의 진행 상황과 미국의 지원 여부 등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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