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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유가] 미 증산 가능성에 유가 하락, 금은 불확실성에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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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국제유가가 21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석유 생산을 늘릴 방침을 밝히면서 유가는 압력을 받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2월물은 전장보다 배럴당 1.99달러(2.6%) 내린 75.89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WTI 2월물이 만기를 맞이함에 따라 근월물로 거래되는 3월물은 전날보다 1.56달러(2.0%) 하락한 75.83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국제 벤치마크 브렌트유 3월물은 86센트(1.1%) 밀린 79.29달러를 가리켰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후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 미국이 원유 생산을 늘릴 것이라는 전망을 낳았다. 미즈호의 로버트 야거 애널리스트는 "원유 부족 현상은 없다"며 미국산 원유 생산이 현재 사상 최대이며 오펙 플러스(OPEC+)가 여전히 하루 586만 배럴을 감산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야거 애널리스트는 "부족한 것은 수요"라며 "정유사들이 더 많은 연료를 만들 필요가 없다면 원유를 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과 중국 등 주요 소비국들의 원유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올해 원유시장에서는 초과 공급 현상이 펼쳐질 것이라는 게 시장 대다수의 전망이다.

이날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유가가 올해와 내년 하락할 것이라는 기존의 전망을 확인했다. EIA의 경제학자들은 "강력한 전 세계 석유 등의 생산 증가와 수요 증가 둔화는 유가 하방 압력이 된다"고 진단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베네수엘라산 원유 구매를 중단할 수 있다고 밝힌 점은 이날 유가 하락을 제한했다. 미국은 중국에 이어 베네수엘라산 원유를 2번째로 많이 구매하는 국가다.

금값은 트럼프 정부의 정책 불확실성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로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2월물은 트로이 온스(1ozt=31.10g)당 0.4% 오른 2759.20달러에 거래됐다. 금 현물은 장중 2742.48달러로 올라 지난 12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전날부터 지속한 달러화 약세도 금값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이날 장중 6개 주요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장보다 1.17% 내린 108.07을 기록했다.

TD증권의 대니얼 갈리 원자재 전략가는 "오늘 움직임은 대부분 트럼프의 취임 이후 미국의 보편 관세 위협 때문"이라며 "잠재적인 관세에 대한 정보는 아주 조금밖에 나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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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바.[사진=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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