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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4분기 중국 아이폰 판매 18.2%↓...화웨이에 1위 내줘

코투선 0 71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지난해 4분기 애플의 아이폰 시리즈의 중국 판매가 18%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조사업체인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21일 애플의 아이폰 판매량이 지난 4분기 1년 전에 비해 18.2% 줄었다고 보고했다. 애플의 중국 내 분기 판매 기준으로 역대 가장 큰 감소 폭이다.

같은 기간 중국 화웨이 테크놀로지는 매출이 전년 대비 15.5% 늘어나며 중국 내 스마트폰 판매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애플은 3위로 밀려났다.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에서의 판매 감소는 쇼핑 대목인 지난해 연말 전 세계 아이폰 판매량이 5% 감소하는 데 일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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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 애플 스토어 [사진=로이터 뉴스핌]

블룸버그 통신은 4분기 애플의 아이폰 판매 부진은 신작 아이폰 16의 판매 전망에도 먹구름을 드리운다고 전했다. 아이폰 16 시리즈는 지난 9월 출시 이후 3주간 중국에서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하며 중국 시장에서의 회복을 견인할 것이라는 기대를 키웠다. 하지만 연말로 갈수록 뚜렷한 하강 흐름을 보이며 중국에서 아이폰의 인기가 예전 같지 않다는 우려를 키웠다.

이 같은 판매 부진의 원인으로는 최신 아이폰 시리즈의 중국 내 인공지능(AI) 기능 제약이 꼽힌다. 애플은 아이폰 16에 챗GPT 같은 외부 AI는 물론이고 자체 개발한 소규모 언어 모델(SLM) 기반의 애플 AI를 탑재하는 등 AI 기능을 장착했다.

하지만 중국에서는 관련 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현지 파트너십 체결이 지연되면서 해당 기능을 제대로 활용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 사이 자체 AI로 무장한 중국 토종 브랜드에 시장 점유율을 뺏기게 됐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의 멍멍 장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제재 이후 화웨이가 중국 스마트폰 시장 1위를 탈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화웨이가 '노바 13' 시리즈와 '메이트 70' 시리즈의 출시로 4분기 판매량이 15.5% 늘었다"고 분석했다.

화웨이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라인인 메이트 70 시리즈는 미국 기술 없이 독자적인 운영 체제(OS)와 자체 개발 칩을 탑재한 제품으로, 프리미엄 부문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한편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전체는 지난해 성장세를 보였지만 4분기 처음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이는 중국 경제 성장 둔화와 이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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