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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삼성 HBM 성공 확신" 발언...'협상력 높여 가격 낮추려는 전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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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삼성전자의 고대역폭 메모리(HBM) 공급 성공을 자신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발언이 SK하이닉스 등 다른 파트너들과의 공급 계약에서 가격 협상력을 높이려는 전술일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해당 발언이 나온 다음 날 삼성전자는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4분기 잠정 실적을 공개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3.4% 오르며 거래를 마쳤다.

앞서 7일(현지 시간)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라스베이거스 퐁텐블로 호텔에서 열린 'CES 2025'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전자는 HBM을 열심히 개발하고 있고 성공할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원래 엔비디아가 사용했던 HBM을 만들었고, 그들은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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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엔디비아 CEO가 6일(현지시간) CES 2025 개막에 앞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지난해 중순 8만 원대까지 올랐던 삼성전자의 주가는 연말로 갈수록 하락하며 5만 원대로 내려앉았는데, CNBC는 이 같은 주가 하락은 삼성이 엔비디아향 HBM 공급에 실패하며 "AI 붐에서 뒤처진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자사의 HBM 제품이 엔비디아 퀄 테스트(품질 검사)를 통과하길 기다리고 있는데, 시장은 엔비디아로의 HBM 납품이 본격화하면 삼성의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런 만큼 삼성이 HBM 메모리로 성공할 것이란 젠슨 황 CEO의 발언은 실적 부진에도 가라앉던 삼성전자의 주가를 끌어올릴 만한 파급력을 가졌다.

하지만 이 같은 발언에 대해 미국 투자 리서치 기업 모닝스타의 주식 리서치 디렉터인 카즈노리 이토 연구원은 CNBC에 "황 CEO는 삼성전자가 HBM을 재설계하고 인증을 받는 데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지만, 구체적인 정보는 내놓지 않았다"면서 "이는 삼성을 HBM 공급사 목록에 추가함으로써 (공급사들과의) 가격 협상에서 우위에 오르려는 의도일 뿐"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은 현재 엔비디아의 요구 사항을 충족시키기 위해 HBM을 재설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시장 조사 기관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삼성전자의 성공 여부는 엔비디아의 퀄 테스트 통과 여부에 달려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 실적 개선을 위해 HBM 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올 상반기 내에 6세대 HBM(고대역폭 메모리)인 'HBM4' 제품의 개발을 마치고 양산을 위한 전 단계인 PRA(생산 준비 승인) 절차를 완료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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