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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우크라이나 전쟁 끝내야"...취임 후 푸틴과 회담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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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2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을 빨리 끝내야 한다면서 임기 초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날 가능성을 열어뒀다.

CNBC 등에 따르면 이날 청년보수단체 '터닝포인트 USA'가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개최한 '아메리카 페스트' 행사에서 연설자로 나선 트럼프 당선인은 "푸틴이 가능한 한 빨리 나와 만나고 싶다고 했다"라며 "(만남을) 기다려야 하겠지만 우리는 그 전쟁을 끝내야 한다. 전쟁은 끔찍하고 끔찍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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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열린 청년보수단체 '터닝포인트 USA' 주최의 '아메리카페스트' 행사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는 푸틴 대통령이 지난 19일 기자회견에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문제에 있어) 협상과 타협을 할 준비가 돼 있다"라며 트럼프 당선인과 언제든지 대화할 수 있다고 제안한 것에 대한 화답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당선인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취임하고 24시간 안에" 끝내겠다고 공언해 온 만큼, 취임 후 이른 시간 안에 푸틴 대통령과 회담 가능성이 제기된다.

실제로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전부터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과 종전 협상 중재로 바쁘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8일 프랑스 파리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함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났다. 이는 그가 취임 전에 다른 국가 정상들과 만나지 않겠다는 원칙을 깬 것이다.

로이터 통신은 우크라이나 전쟁 종결 협상을 위해 발탁된 키스 켈로그 우크라이나-러시아 특사 지명자가 내년 초 우크라이나와 유럽을 방문한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17일 보도했다.

켈로그 특사 지명자는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1월 20일) 전이자 새해 후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우크라이나를 방문, 우크라이나 전쟁 사실관계 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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