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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CEO "AI 개발 둔화...과실 거저 줍는 때는 지나"

코투선 0 100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인공지능(AI) 개발이 마침내 주춤해지고 있으며 AI 산업이 기술 혁신으로 재도약하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순다르 피차이 구글 모기업 알파벳 최고경영자(CEO)가 지난주 맨해튼에서 열린 뉴욕타임스의 '딜북 서밋'에서 전망했다.

경제전문매체 CNBC는 피차이 CEO가 "현재 구글 등 빅테크 기업들이 경쟁적으로 모델을 내놓으면서 업계의 경쟁 구도가 정립돼 기술 혁신으로 또 다시 초고속 AI 개발을 이루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내년에 생성형 AI가 우리 삶에 큰 변화를 가져올 일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진보는 점점 더 힘들어질 것으로 본다. 내년을 전망하면 과실을 거저 줍는 때는 지났다"며 "점점 더 가파라지는 오르막 길에서 다음 단계로 진입하려면 더 깊이 있는 돌파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챗GPT, 구글의 제미나이, 메타의 라마 등 현재의 언어 모델들은 추론과 작업 처리가 점점 더 신뢰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사람들이 생각하는 방식을 바꾸는 큰 변화가 내년 중에 일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AI 개발에 벽은 없다는 입장이다. 그는 11월 소셜미디어 X에서 최근 공개한 챗GPT4가 이전 모델들보다 크게 개선된 게 없다는 평가에 "벽은 없다"고 했다.

피차이 CEO는 AI의 진보는 벽이 없다는 데 동의한다. "점진적인 개발이라도 기술 연마에 도움이 되며 많은 사람들에게 점점 더 유용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피차이 CEO는 "지금부터 10년 뒤에는 컴퓨터 프로그래밍이 수백만 사람들에게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사티야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는 10월 뉴욕서 열린 '패스트컴퍼니 이노베이션 페스티벌'에서 "70년의 산업혁명 기간 동안 초기에는 산업 성장이 주춤하다가 결국은 비상했다"고 말했다. .

최근에 나온 골드만삭스 보고서에 따르면 앞으로 몇 년 동안 기업의 AI 분야 투자가 1조 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데도 기업의 이익 창출로 연결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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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 [사진=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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