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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컨 美국무, 조태열 장관과 통화 "민주적 절차 승리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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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6일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통화를 하고 한국의 비상계엄 사태와 굳건한 한미 동맹을 재확인했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5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이같이 알리며 "블링컨 장관은 한국의 계엄령 선포에 대한 깊은 우려를 표명했고 국회에서 만장일치로 계엄령이 해제된 것을 환영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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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열 외교부 장관(좌)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 3월 18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 외교장관 오찬회담에서 대화를 나누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이어 그는 "블링컨 장관은 이 기간에 한국의 민주적 회복력에 대한 확신을 전달했으며, 한국의 민주적 절차가 승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라고 알렸다.

블링컨 장관은 "일본과의 탄탄한 3자 협력을 포함해 양국이 이룬 양자 관계의 진전을 재확인했다"며 "이 관계는 우리의 공동 가치와 인도·태평양 지역의 번영 및 안정을 증진한다"라고 밀러 대변인은 설명했다.

아울러 블링컨 장관은 통화에서 "(한미) 동맹에 대한 미국의 약속을 철통같으며, 미국 국민은 대한민국 국민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동맹에 대한 어떤 도발이나 위협에도 계속해서 함께할 것임을 재확인했다"라고 밀러 대변인은 덧붙였다.

이번 통화는 지난 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4일 오전 해제 후 양국 간 예정된 외교 일정이 중단된 가운데 나왔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은 다음 주 일본과 함께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일본만 방문하기로 했고, 워싱턴DC에서 열릴 예정이던 제4차 한미 핵 협의그룹(NCG) 회의와 제1차 NCG 도상연습(TTX)도 무기한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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